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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사이렌: 불의 섬' 전투 서바이벌로 보여준 여성의 연대, 최강 직업군에 대한 리스펙

기사입력2023-06-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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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이 6월 6일(화) 전 회차를 모두 공개하며 최후의 승리팀을 가렸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여성 팀 전투 서바이벌인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5월 30일에 5회차까지 공개되고, 오늘 나머지 5회차가 공개되며 총 10회의 에피소드가 모두 드러났다. 6개의 팀들은 아레나전을 통해 기지전에 유리한 베네핏을 얻고 기지전을 통해 서로의 생존을 갈랐다.


경찰, 군인, 경호, 스턴트, 운동, 소방의 6개 팀으로 구성된 여성들의 서바이벌은 '피지컬 100'이나 '강철부대'와 달랐다. 중간중간 보여지는 어떤 종목들은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떠올릴 수 있게 할수도 있었지만 '표절' '베끼기'를 염려할 정도의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여성들의 전투 서바이벌이 뭐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는데, 기대 이상의 긴장과 재미가 있었다. 상대의 기지를 빼앗기 위해 어떤 팀과 연합을 하는지, 이 연합은 과연 얼마나 잘 유지될 것인지, 이들이 짜는 전략이 얼마나 프로패셔널할지 등은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는 미처 짐작하지 못했던 요소들이다. 남성과 여성으로 편을 갈라 별다른 시선으로 보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 이 프로그램이 남성들의 전투였다면 지금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여성들만의 연대감이나 의리, 감성들이 더 많이 도드라졌던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에는 고만고만해 보이는 체력과 전략으로 인해 어떤 직업군이 직업적인 특성을 살려 각 미션에서 성공하는지를 지켜보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이들 사이에서도 체력과 지력이 구분되며 특히나 상대 직업군에 대한 존경에서 우러나는 발언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모습에서 이들의 마인드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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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불의 섬'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이 과열되었을때 제작진의 개입과 후속처리에서 보여진다. 기존 OTT의 서바이벌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제작진의 대처 때문에 엄청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제작진의 현명한 대처가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뜨거운 열기가 과열되어 전략이나 전투가 아닌 감정으로 번져나가려는 시점에 과감히 전투를 중단시키며 출연진들을 컴다운 시킴과 동시에 시청자의 마음에도 큰 안도감을 안겨준다.


7일간의 치열한 전투를 통해 한계를 뛰어 넘는 여성들의 불꽃 튀는 대결은 그 결과에도 요란스러운 축하를 하기보다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가슴 찡한 결과를 보여준다. 모두가 승자를 축하해주는 세레모니 대신 승리한 한 팀만 남은 섬에서 승리한 팀은 왜인지 모르게 또 달리기를 시작한다.


'사이렌: 불의 섬'의 다음 시즌을 기대해도 되는걸까? 아직 못 본 분이 있다면, '피지컬 100'과 '강철부대'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시리즈를 지금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해보시길!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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