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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벌크업 끝나고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니 '주성철'이 뜯겨 나간 기분들어" [인터뷰M]

기사입력2023-05-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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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갖고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범죄 도시' 시리즈에서 3세대 빌런을 연기하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배우 이준혁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준혁은 '범죄 도시 3'에서 신종 마약사건의 배후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없는 인물로 광역 수사대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며 수사에 혼선을 주는 지능형 빌런 '주성철'을 연기했다.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MBTI가 INFP라 이런 자리가 많이 힘들다. 나무늘보처럼 사는 게 꿈"이라며 작품 속 빌런과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 이준혁은 "주어진 질문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답변하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져 보였다.


이준혁의 빌런 등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범죄 도시 3'는 내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아직도 개봉을 안 했다니! 미치겠다. 마음은 벌써 개봉을 한 20번은 한거 같다. 드디어 개봉을 하게 된다"라며 영화의 주인공으로 많은 프로그램에 홍보 요정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더 큰 부담을 느끼는 듯 상기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준혁은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인터넷 콘텐츠에도 출연하며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는 중인데 이러다가 단명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학교 다닐 때에도 선생님이 '몇 번 일어나서 말해봐'라고 할 때 많이 긴장하는 타입인데 나에게 뭘 물어보면 어떡하지 걱정을 엄청 한다. 별생각이 다 들더라. 제가 나가서 조회 수가 떨어지면 어떡하지, 시청률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걱정이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캐릭터를 위해 벌크업을 했을 때는 지금보다 더 자신감이 있었는데 살이 빠지고 나니 걱정이 더 많아졌다."라는 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범죄 도시 3'의 강력한 쌍빌런 '주성철'을 위해 이준혁은 3개월 동안 17kg을 벌크업하며 완벽한 피지컬과 지능을 갖춘 3세대 빌런을 완성시켰다. 그래서 영화 속 이준혁이 첫 등장할 때는 피지컬에서 오는 안도감과 존재감에 숨이 막힌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는 "처음에 20kg 정도 찌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워낙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체중은 쉽게 많이 올라갔고 거기에 근육을 올려야 하는 게 많이 힘들었다. 근육량만 7kg 정도 증가시키며 벌크업하는데 맛없는 걸 많이 먹고 운동을 해야 했다."라며 거대한 피지컬적 변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옆에서 지켜보던 마동석은 더 먹으라고 부추겼다면서 "씨름선수같이 무거운 걸 드는 운동을 주로 했는데 무게를 늘려가는 쾌감이 있더라. 3개월 동안 덩치를 키워야 하는 게 너무 아쉬웠다. 캐릭터를 준비하는데 6개월이나 1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120kg 정도까지 체중을 키워서 역도산의 느낌을 낼 수 있었을 텐데 싶어서 그게 많이 아쉽다"라며 지금 영화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더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그렇게 노력해서 벌크업을 하고 몸집을 키워 괴물 형사 '마석도'에 맞서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준혁은 다시 날씬하게 변해 있었다. "오늘을 기점으로 '범죄 도시 3'에 처음 캐스팅되었을 때와 같은 몸무게로 돌아왔다. 사실 급격히 벌크업을 하니 간 수치도 안 좋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굉장히 높아지더라. 건강에는 조금 안 좋았지만 그때의 피지컬이 다 날아가서 아깝다"라며 '주성철'의 흔적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캐릭터에 대한 이준혁의 마음은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는 마음과 비슷했다. "'주성철'이 뜯겨져 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사회가 끝나고 나니 딱 그 느낌이 들더라. '주성철'의 생각을 오랫동안 했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것 같고, 내가 그를 잘 챙겨줬나? 그의 욕망을 끝까지 잘 달래줬나? 싶으면서 '주성철'의 몸이나 분위기, 증량한 내 모습이 언제 또 할 수 있을까 싶고,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는 느낌도 있어서 아쉬움이 짙다."라며 감성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3'는 5월 31일 수요일에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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