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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구마불' 우승자 원지 "우주여행 못 가지만…다른 상품 만족"(인터뷰)

기사입력2023-05-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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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원지(본명 이원지)가 '지구마불 세계여행' 우승 소감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 오후 원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TEO 사옥에서 iMBC연예와 ENA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 우승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직접 설계한 부루마불 게임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글라데시, 마다가스카르, 이탈리아, 에콰도르, 하와이까지 여행을 마친 원지. 최종 약 5600만 점으로 곽튜브와 빠니보틀을 크게 앞선 점수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원지는 "진짜 기대를 안 했었다. 빠니보틀, 곽튜브 두 분이 워낙 멋있는 유튜버시니까 '너무 뒤처지지만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우승하게 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래 공약대로 우승자에게는 우주여행이 부상으로 주어져야 했다. 그러나 여건 상 우주여행 출발일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 원지는 우주여행을 포기하고 유럽을 횡단하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원지는 "(유럽 열차 상품은) 아주 만족한다. 당장 빠른 시기에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는 콘텐츠다. 개인적으로 찍고 싶었는데, TEO와 함께 촬영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우승과 함께 '지구마불' 최대 수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원지. "주변에서 정말 많이 알아봐 주시고 있다. 어리둥절하다. 예전에는 '유튜브 잘 보고 있어요'라는 반응이 주였다면, 이제는 '지구마불 잘봤어요'라는 반응을 듣는다"고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점수 집계 방법이 영상 조회수와 좋아요를 합산한 결과인 만큼, 팬들의 열렬한 지지가 원지의 우승을 이끌었다.

"댓글을 보는데, 내게 '자연스럽다'고 해주시더라. 또 스태프들과 같이 다니는 것도 좋아해 주셨다. 또 '편안하다'는 댓글 반응과 인간적이라는 칭찬이 제일 좋았고, '원지를 잘 몰랐는데 '지구마불'을 보고 팬이 됐다'는 반응이 있었다."

"'지구마불'을 마친 뒤 함께 다니는 여행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도 밝혔다. 원지는 "곽튜브, 빠니보틀과 하와이를 같이 가니 너무 재밌더라. 혼자 가면 영상을 찍으면서 계속 말을 해야 되지 않나. 같이 가니 편하고, 이제는 혼자 못 갈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튜버 8년 차. 건축학을 전공한 원지는 창업 등 여러 도전을 거쳐오다 돌연 유튜버로 진로를 선회했다. '현타'와 우울증이 유튜버 도전의 계기였다고. "내 일상을 일기처럼 기억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유튜브 시작 시기에, 어려움 극복이 진짜 오래 걸렸다. 유튜브 하시는 분들에게 늘 하는 말은, 제일 큰 진입장벽이 꾸준함이다. '언젠간 나도 잘 될 것'이라고, 오기와 희망을 갖고 유튜브 활동을 해왔다."

무해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탄탄한 팬층을 쌓아온 원지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역시 "남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원지는 "노출이 많다거나, 욕을 한다거나, 어그로를 끌려고 하는 등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진짜 기분 좋은 반응은 '가족들이 원지 유튜브를 다 같이 본다'는 거다. 욕도 없으니 '아이들하고도 같이 볼 수 있다'는 반응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여행 유튜버로서 분에 넘치는 성공을 거뒀다며 연신 감사함을 전했다. 원지는 "이렇게 성공할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처음 시작할 땐, 유튜버라는 직업도 생소할 때였다. 이런 직군이 생길 줄 몰랐다"며 웃었다.

원지는 "유튜버로서 이룰 수 있는 목표는 다 이룬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고의 PD님과 방송도 해보고, 광고도 여러 개 찍고, 이렇게 인터뷰도 해본다"고 말했다.

구독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끝까지 잊지 않은 그다. 원지는 "사람이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닌데,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인테리어와 목수 일에 여전히 관심이 많다"며 "이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고, 대학원도 가보고 싶다"며 여행 유튜브 외에도 자신이 도전할 다양한 영역에 대한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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