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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박훈정 "김선호 캐스팅 고민했으나 대안 없었다, 결과는 대만족"

기사입력2023-05-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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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귀공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훈정 감독,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훈정 감독은 "출발은 어두운 이야기였다. 촬영을 하다보니 조금 밝아졌고, 시작부터 끝까지 달리는 추격이 많다. 중간에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밝아졌다.원래 제가 어두운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찍다보니까 나도 밝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영화를 소개했고 김강우는 박훈정 감독의 말에 "원래는 '슬픈 열대'였는데 우리가 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 반성하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훈정 감독은 "다른 영화에서도 볼수 있지만, 이번 영화는 기존의 제 영화와 다르게 좀 빠르다고 느낄수 있을 것. 약간은 찍으면서 다크함을 많이 덜어내려고 준비했다. 그 전의 영화보다는 영화보면서 덜 피로할 것 같다."라고 기존의 자신의 작품과 어떻게 다른지를 이야기했다.

박훈정 감독은 "이 영화는 제가 거의 배우들에게 묻어서 가는 작품이다. 배우가 구현해 낸 캐릭터들이 너무 재미있을 것"이라며 배우들의 준비에 상당히 의지해서 연출했음을 밝혔다.

그러며 "보통 영화 찍을때 대역 쓰는 걸 안 좋아해서 저와 작품을 하게 되면 배우들이 대부분의 액션을 다 직접 해야 한다. 굉장히 높은 다리 위에서 와이어를 달고 직접 연기했는데 리얼함이 다른 작품보다 더 있을 것. 액션이 엄청나게 많지는 않은데 할수 있는 한에서는 사람이 직접 할수 있는 건 직접 했다."라며 이번 작품 연출의 포인트를 짚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로케이션을 진행했다는 박훈정 감독은 "작품의 분위기에 맞는 곳을 찾기 위해 고생을 많이 했다. 어지간하면 현장에서 좀 더 후보정을 덜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었다."라며 영화 속 배경은 필리핀이지만 실제 촬영은 태국에서 했음을 이야기했다.

제주도에서의 촬영이 많았던 것에 대해 "제가 명예도민이다. 풍광이 이국적이다. 내륙에서 볼수 없는 그림들이 많다.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극히 일부이고 조금만 벗어나도 우리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광경들이 있어서 새로운 풍경 속에서 촬영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캐스팅 원칙은 캐릭터와 가장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다. 시나리오 쓰고 캐릭터 만드는 과정에서 무조건적으로 제가 생각할때 가장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선택한다."라며 배우들의 캐스팅 기준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냉정하고 냉철하고 잔인한 면도 있지만 엉뚱하고 본인만의 유머도 갖고 있고 여러가지로 매력적인 캐릭터가 '귀공자'였다. 여러 얼굴을 가지는 캐릭터인데 김선호의 얼굴에서 귀공자에 맞는 얼굴을 찾았다."라며 김선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캐스팅 당시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김선호에 대해 "고민 안한건 아닌데 대안이 없었다. 지금은 캐스팅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캐스팅 이후의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의 제목이 바뀐 이유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처음에는 무거운 영화고 슬퍼서 '슬픈 열대'였다. 찍다보니 안 슬퍼서 그 제목으로 갈 수 없었다. 원래 저희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비중은 영화와 시나리오가 동일하다. 4명의 캐릭터가 각각의 비중을 책임지고 있다. 각자의 지분은 그대로다."라고 설명하며 특별히 김선호를 의식해 분량 조절을 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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