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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해수, 사망 공식화…장윤정 "왜 그랬냐 혼내지 않을 게" [종합]

기사입력2023-05-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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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해수의 사망이 공식화됐다. 빛나는 인재를 잃은 가요계는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 밤 해수의 소속사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스럽다. 지난 12일 해수는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며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렀으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편히 보내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악의성 보도 및 루머 유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남은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해수의 사망은 당초 한 매체의 이니셜 기사로 알려졌다. 12일 한 30대 트로트 여가수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 당시 온갖 추측이 난무했고, iMBC연예는 유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조용히 장례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접했다.


생전 고인을 극진히 아끼던 선배 장윤정도 눈물을 흘렸다. 그는 "너무나 사랑하는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습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습니다"라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봅니다"라며 슬퍼했다.

이어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달려갔고, 마지막 날인 어제 죄송스럽게도 모두가 지쳐 있을 밤늦은 시간에 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며 "해수에게 꽃을 올리고 영정 사진앞에 향을 피우고 절을 했다. 말이 안 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고 적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장윤정은 "멍하다 거짓말일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해수야 왜그랬냐고 혼내지 않을 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줘, 보고 싶어"라며 "우리 만나서 한 잔 할 때마다 ‘선배님~ 제가 세팅 해놓겠습니다’하고 항상 먼저 가서 날 기다렸지, 먼저 가서 술상 세팅 해놔 줘, 나중에 내가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신나게 놀자"라고 남겨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해수는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장윤정과 각별한 선후배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장윤정의 절절한 편지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분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장영란 이상엽 박슬기 안소미 제이쓴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해당 게시물을 클릭해 애도를 표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해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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