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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X아이유 드라마 민폐 촬영"…'폭싹 속았수다'VS시민 마찰 잡음 [종합]

기사입력2023-04-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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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출연하는 드라마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측이 민폐 촬영 논란에 사과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벌어진 민폐 촬영 논란에 대해 "불편을 겪으신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촬영을 양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고창 청보리 축제 드라마 촬영 민폐'라는 게시물을 통해 불만을 토로한 A씨. 그는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를 갔는데 유채꽃밭 쪽에서 한창 무슨 촬영 중이더라. 누구인지 육안으로 전혀 식별 안 되는 먼 거리였다. 유채꽃밭에 들어서서 사진 찍고 걷다 보니, 한 스태프가 막으면서 '드라마 촬영 중이라 여기로는 가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A 씨는 "관광객이 유채꽃밭 놀러 와서 사진도 못 찍나. 촬영하는 근처만 막는 것도 아니고 입구부터 제지하는 건 아니지 않나. 관광객들 한창 많을 오후 4시에 촬영 때문에 한가운데 전세 낸 듯 길 막고 사진 찍지 말라는데 이게 무슨 축제인가"라며 "연예인 촬영 때문에 다수의 관광객들이 왜 피해를 입어할까. 엄청 넓은 꽃밭인데 촬영 때문에 중간에 다 차지하고 있어서 그쪽 방향 땅은 밟아 보지도 못했다. 다 같이 즐기는 축제인데 정작 방문객들은 촬영 눈치만 보고 기분만 상해서 돌아갔다. 시간 쓰고 돈 써서 좋은 추억 만들려고 간 건데 다 망쳤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지역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촬영은 사유인의 자유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A씨는 "사유지이긴 하지만 고창군이 주관하는 축제다. 대대적으로 관광하러 오라고 홍보하는 곳이다. 사유지와 제작진이 계약을 했다하더라도 저는 유명한 축제니까 '관광객 1'로 간 것"이라며 "축제라 유료관람차도 있었고 음식, 농특산물 판매부스들도 설치됐다. 논점은 사유지, 공공부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의 차기작으로,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만든 김원석 감독이 손을 잡았다.

총 제작비 600억 원이 투입됐다는 이야기로 초미의 관심이 쏠린 '폭싹 속았수다'. 스타 연출진과 화제의 배우들이 대거 투입되어 시작 전부터 시끌벅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 불필요한 이슈로 시민과 마찰을 빚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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