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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서준이네' 한식을 예쁘고 맛있게 알리고자 사명감 가지고 촬영해" [인터뷰M]

기사입력2023-04-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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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인의 배우가 된 박서준을 만났다. 박서준은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에서 전직 축구선수이지만 상황에 떠밀려 반강제로 계획에도 없는 홈리스 국가대표축구팀의 감독을 맡게 된 축구선수 '홍대'를 맡아 놀라운 피지컬과 케미를 선보이며 작품을 이끌어 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작품 속에서 무뚝뚝하지만 가슴은 따뜻한 인물을 연기했던 박서준은 "영화 속 모든 인물이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없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 같다. '홍대'는 정말 축구를 사랑하고 선수로서 잘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일종의 벽을 느끼고 열등감을 느끼면서 거기까지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는 인물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열등감도 있고 사랑을 많이 못 받아 애정결핍도 있고, 예쁘게 표현하는 방법을 못 배운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표현은 서툴러도 분명 그 안에 따뜻함이 있는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서준은 "저도 낯간지럽게 표현을 못 하는 편이다."라며 "지인이나 부모님께 사교적이지 못한 거 같다. 친근감 있게 못 하는데 대신에 마음 표현은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편이다. 바꾸려고 해도 잘 안되는 거 같다. 무뚝뚝한 면이 있다."라고 실제 자신의 성격을 이야기했다.


말로는 무뚝뚝하다고 하지만 최근 예능 '서진이네'에서는 동생과 동료들에게 많이 다정하고 틈날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서준이었다. 그는 "'서진이네'에서의 모습은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의 모습이다. 제가 평소에 어떤지 잘 몰라서 궁금했는데 방송을 통해 저한테 그런 모습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며 사적인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너무 편해서 촬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박서준은 "멕시코에서 주로 한 생각은 우리나라 음식을 알리기 위해 최대한 예쁘고 맛있게 하려는 거였다. 아무도 안 알아줘도 되지만 나름대로 한국 음식을 좋게 알리고 싶다는 사명감은 있었다. 거기 오시는 분들은 한국 음식에 대한 인상이 그게 전부일 수 있으니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라며 '서진이네'에서 "내 꿈은 이 가게 사장"이라고 했던 말이 농담이 아닌 진심을 담은 이야기였음을 알렸다.


예능 이야기가 나온 김에 '서진이네'의 촬영이 진짜로 힘들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동안 다른 예능을 했었고 특히나 나영석 PD와 식당을 하는 예능도 했었던 그였는데 이번 멕시코 편이 유독 힘들었던 이유가 있었는지. 그는 "10일 내내 시차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했다.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고, 본업이 장사가 아니라 촬영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까 힘들더라. 가게 일을 하면서 다른 그림도 생각하다 보니 신경 쓸게 더 많았다."라며 지금까지 했던 예능 중 가장 힘들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며 "'서진이네' 방송을 보시면서 저한테 연락해서 '이 방송 보면 뭘 시키게 된다'라는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 게 순기능 같고,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라고 예능 하며 느낀 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박서준은 "저는 '드림'을 보면서도 계란빵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옛날에 계란빵과 바나나빵을 너무 좋아했는데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먹어봤다."라며 깨알같이 새 작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촬영을 마친 지 얼마 안 돼 '드림'을 촬영했다는 박서준은 "드라마에서의 헤어스타일이 많이 짧아서 더 길게 기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2:8 가르마를 하고 단정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축구 선수의 스타일을 보니 평소에도 정갈하게 하고 오는 선수들이 많더라."라며 작품 속 스타일의 비밀을 알렸다.


최근 박서준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더 마블스'의 예고가 공개되었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의 반응이 어땠냐고 물어보자 그는 "제 지인들은 제가 뭘 했는지 다 알아서 '어 봤어' 하고 끝이다. 최우식도 '어 고생했어요'라고만 하더라. 일에 대해서는 서로 그다지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고 오히려 일하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할리우드에서의 작업에 대해 물어보니 그는 "정말 할 이야기가 많지만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다. 작업 환경에 대해서는 마동석의 조언을 받았지만 나머지는 제가 직접 가서 부딪혀야 하는 부분이었다. 할리우드의 관계자들은 저의 전작이나 저에 대해 전혀 모르고 계시더라. 오히려 스태프 중에 한국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할리우드의 에피소드는 11월 이후에나 편하게 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박서준은 "사실 예전만 하더라도 할리우드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며 마음가짐이라도 다잡을 때가 있었다. '이태원 클라쓰'를 하고 나서 그런 마음가짐이 없어지고 한국에서 열심히 잘 해야지 생각하던 때 갑자기 기회가 생겨서 '뭐지?' 했다"라며 생각지도 못한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짧게 소감을 밝혔다.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드림'은 4월 26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어썸이엔티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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