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안희연은 서울 강남구 써브라임 사옥에서 iMBC연예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연출 이광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하루아침에 가족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뺏기며 복수를 다짐하는 여자(이성경)와 어느 날 갑자기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김영광가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안희연은 극 중 한동진(김영광)의 전 여자친구 강민영 역을 맡았다.
지난해 6월 정신의학과전문의 양재웅과의 열애 소식을 알렸던 안희연. 최근 자신의 SNS에 양재웅, 부친과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안희연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열애설 기사가 나고, 아버지께서 따로 부탁을 하셨다. 내게 서운하셨던 것 같다. 당신께서는 '딸이 만나는 사람을 모르고 있다'는 것 때문에. '나도 남자친구를 보여달라'고 얘기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고민이 앞섰다고. "(양재웅에겐) 어렵고 부담될 수도 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하더라. 그날 저녁을 먹고, 하이볼을 마시고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 앞에는 사랑하는 두 남자도 있으니. 두 사람이서 대화도 너무 잘 맞고 뿌듯했다. 이후에 스티커사진을 찍자 해서, 그 소중했던 순간을 담았다"고 말했다.
안희연은 부친께서 만족하셨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따로 살고 있어 자주 만나뵙진 못하지만, 딸이 행복하게 보이고 잘 살면 좋아해주시더라. 그게 최고의 효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 양재웅의 코멘트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난 일에 있어서 분리가 확실한 게 좋다"고 강조했다. "내 일, 내 관계, 내 사람, 내 세계 등 서로의 모든 걸 다 공유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난 내 시야가 넓어지는 연기를 좋아해서, 나랑 비슷한 연기하는 걸 안 좋아하는데, 양재웅이 '너와 비슷한 연기를 할 때 제일 즐거워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판타지스팟' 출연을 결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희연의 '사랑이라 말해요'는 지난 12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최종회가 공개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써브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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