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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와 '하늘의 인연' 되길"…김유석→정우연, 가족 뭉쳤다 [종합]

기사입력2023-04-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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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륜의 굴레에 엮여, 걷잡을 수 없는 운명적 사건에 휘말린 가족들의 사연이 펼쳐진다. '하늘의 인연'으로 김유석, 전혜연, 정우연 등 배우가 의기투합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극본 여정미·연출 김진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유석, 전혜연, 정우연, 서한결, 진주형, 고은미, 조은숙, 변우민, 조미령과 김진형 PD 참석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되어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천륜지정이 아닌 천륜 지옥에 빠진 부녀를 비롯해 가족과 연인, 경쟁자 등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관계를 보여주며 인연의 소중함을 전달할 예정.

이날 연출을 맡은 김진형 PD는 "우리는 복수극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인간다움을 얘기하고자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차별점도 강조했다. "무조건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민의 일환으로, 촬영 면에서 새로운 그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PD는 "일일드라마는 서사가 길어 많은 이야기들이 필요하다. 자극적인 소재가 없을 수는 없다. 복수극 외에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려 했다. 캐릭터 고민을 많이 했고, 중심 서사 외에도 다른 것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캐릭터들은 다 살아있다. 중심서사가 아니더라도 재미포인트를 다 찾을 수 있다. 조연들을 보면서도 드라마를 볼 이유가 생기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조미령은 PD의 말을 거들었다. 그는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하늘의 인연'이 그렇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고, 내 캐릭터 봤을 때 빵빵 터진게 몇 번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촬영 해보니까 감독님이 잘 살려주시고, 자기 캐릭터들을 잘 분석하고 파악하셔서 보시는 분들이 매 씬을 재미없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일드라마이기 때문에, 일상성도 놓치지 않았다"는 '하늘의 인연'이다. 배우들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극 중 법보다 돈과 권력이 강하다고 믿는 강치환 역을 맡은 김유석은 "여러 일일드라마를 해왔는데, '하늘의 인연'은 스케일 등등 여러 면에서 달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러 일일드라마에서 납득되지 않는 설정 같은 것들이 힘든 점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코드가 있긴 하지만 인물들의 내면이 탄탄하다. 설렘 있고 긴장감과 두려움도 동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러면서 "이런 시도와 스케일이 그동안 있었나 싶을정도였다. 결과물도 너무 만족스럽고, 세트 촬영도 깜짝 놀랐다. 미니시리즈급의 퀄리티였다"고 덧붙였다.

김유석의 두 딸로 분한 전혜연과 정우연은 각각 아버지의 욕망으로 인생이 뒤바뀐 이해인과 강세나 역을 맡았다. 각기 다른 온도를 띤 두 여자의 운명을 그려낼 전혜연과 정우연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첫 주연을 맡은 전혜연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서 영광"이라며 "120부작이라는 긴 호흡 동안 많이 부담도 되지만, 현장에서 작가님과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크게 부담을 내려놓고 촬영하고 있다.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주연 소식을 들었을 땐 "좋기도 했는데 걱정도 됐다"고.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불안과 걱정이 있었다. 해인이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러블리한 매력을 고민하고 연구를 계속 했다"고 답했다.

2년 만에 MBC 일일드라마로 복귀한 정우연도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1년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 이후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랜만의 MBC다. 친정집에 온 것 같고,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편안하게 재밌게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과 '하늘의 인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은 오는 17일 저녁 7시 5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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