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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킬링로맨스' 영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의 제시, 신박하고 즐거운 병맛의 향연 ★★★

기사입력2023-04-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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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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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결혼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한편, 서울대가 당연한 집안에서 홀로 고독한 입시 싸움 중인 4수생 ‘범우’(공명)는 한때 자신의 최애였던 여래가 옆집에 이사온 것을 알게 되고 날마다 옥상에서 단독 팬미팅(?)을 여는 호사를 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조나단의 사업 확장을 위한 인형 역할에 지친 여래는 완벽한 스크린 컴백을 위해 범우에게 SOS를 보내게 되고 이들은 여래의 인생을 되찾기 위한 죽여주는 계획을 함께 모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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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이선균과 이하늬는 생경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이들은 과거 드라마 '파스타'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었다. 13년만에 재회해 부부를 연기한다는 두 사람의 케미가 궁금하다. 여기에 마약반 선후배로 찰떡 호흡이었던 이하늬-공명은 이번에 배우와 찐팬으로 재회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 '남자사용설명서'로 입봉을 했다. 후속편은 전혀 결이 다른 '상의원'을 통해 서스펜스와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보여줬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장르에도 구속되지 않는 새로운 영화를 만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내 놓았다. 언듯 보기엔 코미디 같은 이 작품은 '뷰티 인사이드'의 각본을 맡았던 박정예 작가가 참여해 영화의 골격을 담당했다고 한다. 작가와 감독의 결을 봐서는 마냥 웃기기만 한 코미디는 아닐것 같은데 과연 이선균-이하늬-공명이 그려내는 이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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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영화의 시작부터 상상도 못했던 설정이 펼쳐진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런 신선함을 안겨주기 위해서였나 생각될 정도로 영화의 초반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결로 흘러간다. 신선한 설정의 난무로만 그치지 않고 영화가 진행될수록 깜짝 놀랄만한 전개와 독특한 등장 인물들이 추가되며 독특한 B급 병맛의 세계로 관객들은 안내받는다.
이하늬-이선균의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는 지금껏 봤던 '망가짐'과는 차원이 다르다. 코믹을 연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절실하게 빠져든 진지함때문에 관객들이 웃게 만드는 이들의 연기는 엄지 척을 기꺼이 내어줄만 했다.
어느 장면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고 정성을 들인 세트와 연기, 미술이 티가 나 더욱 감탄하게 만들고, 지금껏 우리나라 영화에서나 그 어떤 영화에서도 상상하기 쉽지 안았던 의외의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병맛임에도 불구하고 하찮게 보이는 장면이 없다.
‘HOT-행복’, ‘비-레이니즘’, ‘들국화-제발’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음악들이 영화 속에서 애절함과 동시에 웃음버튼으로 작용하며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가 만들어 낸 안무도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나 음악 영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잘 스며들어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진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그 동안 너무 뻔하거나 비슷해서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보는게 꺼려지는 관객이었다면 이 영화를 보면 지루하다, 식상하다, 예상이 되는 스토리라는 이야기는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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