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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웃음과 액션과 판타지 모두를 담은 신개념 버디 오락물 탄생★★★☆

기사입력2023-03-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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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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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명예로운 기사였지만, ‘어떤 사건’ 이후 ‘홀가’, ‘사이먼’, ‘포지’와 함께 도적질을 하게 된 ‘에드긴’. ‘소피나’의 제안으로 ‘부활의 서판’을 얻기 위해 ‘코린의 성’에 잠입하지만 ‘포지’와 ‘소피나’의 배신으로 실패하고 감옥에 갇힌다.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에드긴’과 ‘홀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만나고, ‘부활의 서판’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옛 동료인 소질 없는 소서러 ‘사이먼’과 새롭게 합류한 변신 천재 드루이드 ‘도릭’, 재미 빼고 다 가진 팔라딘 ‘젠크’까지 어딘가 2% 부족한 오합지졸로 가득한 이 팀, 과연 무사히 모험을 끝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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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왜 이렇게 제목이 익숙하지?' 싶을 것. 그렇다. 1970년대에 공개된 최초의 RPG게임 '던전 앤 드래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여러명의 모험가가 합심하여 괴물들이 사는 동굴에 들어가 온갖 고초를 극복하며 보물과 경험치를 챙겨 나온다는 기본 스터리에 탄탄한 마법, 괴물, 세계관이 중심이 되는 그 유명하고 대중적인 게임의 시나리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던전 앤 드래곤'은 게임 자체로도 버전업을 통해 매년 역대급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비디오 게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 등 다양한 형태와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가 파생되는 그야말로 메가 IP다.

2000년에 개봉되었던 '던전 앤 드래곤'이 후 2005년 '던전 앤 드래곤2'도 있고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리부트 형식의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선을 보이게 되었다.

사실 워낙 게임 세계관의 마니아들이 많고 이용자들도 전세계적으로 많다보니 영화로 공개된 '던전 앤 드래곤'은 유난히 까다로운 평가를 받아 왔었다. 원작의 세계관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괴물과 마법의 세계관을 얼마나 잘 표현해 내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요즘은 워낙 기술이 발달되어 표현적인 측면에서는 기대해 볼만 할 것 같다. 특히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시리즈,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의 블록버스터를 만든 베테랑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기에 비주얼적인 완성도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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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이 나오기 위해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걸까? 영화 기술의 진보와 발전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 영화였다. 영화 속 캐릭터들을 풍성하게 뒷받침해주고 몰입도를 높여주는 섬세한 크리처들과 화려한 마법, 비주얼적 밸런스를 극한으로 맞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그야말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주인공들이 헤쳐가는 모험의 여정은 방대한 스케일로 사계절, 다양한 공간을 넘나들며 그들과 함께 머나먼 탐험을 떠나는 듯 했다.
한국 팬들에게 많이 친숙한 배우들이 기존의 이미지와 비슷한듯 진보된 캐릭터로 열연했으며 외국어 영화이고 자막으로 대사를 보는데도 불구하고 쫀득한 말맛까지 느껴져 영화를 보는 내내 키득거리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아주 짧은 씬 임에도 깊이 있는 감정이 느껴지는 장면도 있고, 영화 전체를 통틀어 이어지는 감정선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겨도 모두가 만족스럽게 '재미있는 영화였다'라는 감상평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아우르는 폭이 넓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캐릭터들의 서사 비중도 고르게 분포되었고,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도 좋았다.
장면의 전환이나 공간의 이동에서 클리셰적인 부분이 없어 신선하고 감각적으로 영화 속 세계를 쫒을 수 있고 무엇보다 영화 속 모든 요소들이 다 진짜같이 느껴져서 관객들에게 네버윈터는 앞으로 또 보고 싶은 세계관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그 동안 여러 블록버스터 세계관들이 한국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절대적인 인기를 끌 것 같던 세계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런 관객들에게 '던전 앤 드래곤'의 세계관은 또 다른 대안이 될 것 같다. 2001년 당시 '반지의 제왕'을 보며 설레고 신나고 벅찼던 감정을 또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그때는 처음보는 새로운 세계관에 홀려 경이로운 느낌이 많았다면 이제는 세계관에 친숙함과 유쾌함이 더해져 맘껏 웃어제끼며 즐길수 있게 되었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이유는 다르지만 하나의 목표로 모인 ‘에드긴’과 팀원들이 각자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여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모험을 그린 롤플레잉 액션 어드벤처 무비로 3월 2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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