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이상준은 촬영장 간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장영식(민성욱)을 구하며 부상을 입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상준을 본 장영식은 짐을 챙기기 위해 스튜디오로 향한다. 장영식은 “나 때문에 상준이가 다쳤다. 나 짐 좀 싸러 갈게”라고 말했고 장지우(정우진)는 “그렇게 가면 안 되죠. 아빠 때문에 상준 당숙이 다쳤다면서요. 그러면 책임을 져야죠”라고 한다.
의식을 찾은 이상준은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지 묻는 김태주에게 “다 기억해. 그래서 힘들어. 영식이형 지금 정상이 아니야. 이상한 엄마 때문에 그렇게 된 걸 생각하면 불쌍한데 용서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이후 이상준이 잠든 사이 장영식이 병실을 찾았다. 장영식은 “왜 그랬니? 나 죽게 놔두지 그랬어. 왜 날 나쁜 놈을 만들어”라고 하며 “왜 그때 우리 엄마가 그림 찢었다고 말 안 했어? 내가 그렇게 불쌍했냐. 이제 내 옆엔 은주도 지우도 없다. 제대로 복수했네 이상준”이라고 한다. 이때 병실에 들어선 장세란(장미희)은 “내 아들 건드리지 마. 다신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하며 20년 전 장영식을 그린 그림이 담긴 화구통을 던졌다. 이에 장영식은 “제가 상준이 죽이기라도 할까 봐요? 다행이다. 고모가 절 용서했으면 비참했을 것 같다”고 하며 “죄송했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조남수(양대혁)는 회사 기밀 자료를 오희은(김경화)에게 건넸다. 이를 알게 된 신무영(김승수)는 조남수와 오희은을 불러 청문회를 해야겠다고 하며 두 사람을 회사로 불렀다. 하지만 오희은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회사를 나섰고, 조남수 또한 “저는 지혜씨를 사랑한 죄밖에 없다. 지혜씨 어머니가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안 드릴 수 있냐”며 오희은에게 책임 전가를 한다. 이에 신무영은 “기밀 유출 혐의로 추가 고소했으니 경찰 조사 잘 받아라”라고 경고했고, 도망치던 조남수는 경찰에 체포되며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맞선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악행에 대해 죄책감이나 반성은 하지 않았다.
장영식이 가족들의 곁을 떠난 뒤 드디어 김태주와 이상준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널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했다. 그때부터 결혼하고 싶었어”라고 하며 “긴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너무 행복했다. 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내이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앞으로 남은 삶은 널 위해 살아갈게. 김태주 신랑이 운명이자 직업인 것처럼”이라고 고백한다.
김태주 또한 이상준에게 “난 어릴 때부터 내 마음을 내보이는 게 익숙하지 않았어. 가끔 네가 궁금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을 때 너의 사랑이 나를 변하게 한 것 같아. 내가 너 지켜줄 거라고 했던 말 기억나? 앞으로 또 어떤 고난이 올지 모르겠지만 나만 믿어. 사랑해”라고 답한다.
신무영(김승수)과 김소림(김소은)도 웨딩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냈고, 카레 명장이 된 김행복(송승환)이 운영하는 카레 식당은 길게 줄을 설 만큼 인기 궤도에 오른다.


이상준이 제작한 독립 영화는 그가 바랐던 것처럼 스위스 단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고, 김태주의 가족들이 가족사진을 함께 찍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행복 주입하는 OST", ”악역들이 마지막 회 중후반부까지 계속 나올 일이야?“, ”ㅋㅋㅋㅋㅋㅋ와 장면 전환 진짜 심각“, ”마지막까지 영식이가 용감하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늘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와 임신 - 출산 -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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