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7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양자경이 아시아계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보도를 한 SBS가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양자경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밤을 지켜보는 나처럼 생긴 소년 소녀들에게 이 상이 희망과 가능성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 여성 여러분,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말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 제 어머니께, 세계의 어머니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iMBC 연예뉴스 사진](http://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3/03/14/f31a9b67-2b8e-4573-941a-7f608dc485fb.png)
하지만 이를 보도한 SBS 뉴스에서는 '여성'이라는 번역은 싹뚝 잘라내고 "저의 수상은 희망과 가능성의 증거입니다. 다른 이들이 여러분들에게 전성기는 지났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세요.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자막을 내 보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을 캡쳐해 커뮤니티에 올리며 "8시 뉴스에서 왜 이런 짓을 하나? 여자가 여자한테 격려하는 걸 보면 화가나나?" "저게 뭐라고 단어를 잘라먹냐. 여성 지우기에 진심인 듯" "불과 며칠전이 여성의 날이엇는데" "나는 해설 자막에서만 생략한 줄 알고 영상 봤는데 아예 멘트도 편집을 했네" "해외에 번역되서 나가야 할 뉴스"라며 맹비난을 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http://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3/03/14/911efbbc-f1a7-43e1-a314-6d5f550cb8e0.jpg)
한편 타 방송사들은 양자경의 수상 소감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였다. SBS가 왜 굳이 '여성'이라는 단어는 영상과 자막에서 삭제하여 보도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SBS,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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