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10일) 방송된 MBC의 WBC 한일전 중계방송은 최고 7.7%까지 시청률이 치솟은 가운데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2%, 광고계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은 1.9%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야구 대표팀은 전날(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4-13 완패해 자력으로 8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3회초 대표팀은 강백호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가 2점 홈런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이정후의 적시타까지 묶어 석점을 뽑아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선발 김광현이 3회 급격히 흔들리며 4실점해 3-4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강타선을 앞세워 5회와 6회, 7회 공격에서 9점을 뽑으며 달아난 반면 대표팀은 6회 박건우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데 그쳐 결국 4-13으로 완패했다.
MBC 이종범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에 앞서 “한일전의 중압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제가 더 힘을 내겠다. 이 에너지가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3회에는 호주전에 이어 양의지가 한일전에서도 홈런을 뽑아내자 “이것이 바로 베테랑의 힘이다”라며 열띤 응원을 보냈고, 또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는 “불안해 하지 말고 갖고 있는 실력대로 스윙만 하면 된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본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라며 아들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종범 해설위원은 하지만 결국 대표팀의 완패로 경기가 끝나자 “여러 가지 과제를 안겨준 경기였다. 이 경험이 앞으로의 한국 야구에 큰 자양분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일전 패배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다른 팀 성적에 따라 8강 진출 가능성이 있게 된 야구 대표팀은 내일(12일) 체코를 상대로 1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MBC는 이종범, 정민철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의 중계로 내일(12일) 오전 11시부터 WBC 1라운드 B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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