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가수 정모가 출연했다.

10일(금)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가수 정모가 '아무노래 TOP7' 코너에서 오락실 댄스 노래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신영이 "어릴 때 콜라텍에 가보신 적 있냐?"라고 묻자 정모가 "안 갔다. 주류를 팔지는 않았지만 그런 어두컴컴한 공간에 가면 혼난다 라고 생각했다. 엄한 집에서 자라서. 그리고 당시 기타를 열심히 치고 있었기 때문에 춤은 추면 안 된다 라는, 중2병 시절의 그런 게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이 "오락실 펌프는 어땠냐?"라고 묻자 정모가 "펌프는 했다"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고, 정모는 "그래서 그때 같이 밴드하던 친구들한테 굉장히 욕을 먹었다. '밴드를 하는데 무슨 춤을 추고 그래? 몸을 왜 움직여?' 라는 선입견이 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저는 펌프가 너무 재밌어서 항상 오락실에 가서 펌프 기계 옆에 기타를 세워놓고 스텝을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제일 어려웠던 건 뭐냐? 아무리 해도 스텝이 안 됐던 게 있었냐?"라는 김신영의 질문에 정모는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가요들보다 펌프 전용 가수 반야의 '엑스트라바간자'가 어려웠다. 굉장히 스텝을 많이 움직여야 했다. 그리고 '파이널 오디션'도 어려웠다. '파이널 오디션'과 '엑스트라바간자'를 깨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고 결국 깼다"라고 답했고, 김신영은 "저는 혼자서 2인용까지 했다. 더블 한 번 밟아주고 박수 받고 은퇴식 했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신영과 정모는 '오락실 댄스 노래' 테마로 허니 패밀리의 '랩교 1막', 노바소닉의 '또 다른 진심', 젝스키스의 '사나이 가는 길(폼생폼사)', 타샤니의 '경고',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 지오디의 '애수', 한스밴드의 '호기심', 클론의 'Funky Tonight(펑키 투나잇)'을 소개했다.
지오디의 '애수'를 소개하며 정모는 "당시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지오디의 육아일기'에서 재민이가 골라줬던 곡이었다. 진짜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모가 "MBC가 지오디를 만들었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PD님들이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다. '우리는 스타를 기용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스타를 만든다' 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래서 저를 예능 '오빠밴드'에 기용하셨는데 안타깝게도 PD님이 저한테 사과를 하셨다. '너를 스타로 못 만들어줘서 미안해' 라고 사과를 하셨다"라고 밝히고 "그래도 저를 캐스팅해주신 선혜윤 PD님, 오윤환 PD님을 존경한다"라고 덧붙여 또 웃음을 자아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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