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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전과 의혹' 황영웅, '불트'는 당황만…진달래 하차 잊었나 [이슈VS이슈]

기사입력2023-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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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이 출연자 과거사에 발목을 잡혔다. 유력 우승 후보 황영웅의 폭행 전과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이와 함께 과거 '미스트롯2' 출연자 진달래가 학폭 가해 논란으로 하차했던 선례가 재조명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제2의 임영웅'이라 불렀건만…뒤통수 제대로 맞은 '불타는 트롯맨'

최근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폭행 전과 구설에 휘말렸다. 유튜버 이진호는 제보자 A씨와의 인터뷰로 황영웅의 가해 의혹을 폭로했다.

황영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황영웅과 말싸움이 벌어졌고, 황영웅이 자신을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황영웅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으나, 황영웅이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맞고소를 했다고. 황영웅으로부터 치료비 300만 원을 받고 합의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학폭 의혹도 제기됐다. 이진호는 A씨의 말을 빌려 "황영웅은 고등학교 때 일진으로 불렸다. 지역의 어린 학생들을 장기간 폭행했고, 양팔과 몸에 이레즈미 문신을 했었다"고 폭로했다.

해당 폭로가 이어진 후 황영웅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무엇보다 황영웅은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톱8에 진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출연자다. '불타는 트롯맨'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디션 당시 출연자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했으나, 갑작스레 불거진 과거사 관련 논란에 당황스럽다"는 것.

제작진 측은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린다"며 "조속한 상황 파악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서혜진 사단에 드리운 '진달래 자진 하차' 그림자

일각에서는 황영웅의 하차를 강력히 요구하는 가운데, 과거 학폭 가해 논란으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를 하차했던 진달래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미스트롯2'는 '불타는 트롯맨'을 연출한 서혜진 PD의 전작이기도 한 바, 진달래의 자진 하차 선례가 겹쳐 보이는 이유다.

진달래 역시 '미스트롯2'의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 출연자였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진달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폭로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당시 폭로자는 진달래의 중학교 졸업 사진과 함께 진달래에게 이유 없는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진달래 소속사 측은 "진달래가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알렸다.

선례가 있었음에도 반복된 실수는 제작진이 내세운 출연진 검증 시스템에 의심을 갖게 만든다. "과거사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항변하나, 그 어느 때보다 학교폭력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가장 큰 지금, 시스템은 더 부지런히 작동해야 했다. 선례는 선택의 명분이다. 아픈 손가락을 자르는 것을 고심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진달래 SNS,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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