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라는 남성 매거진은 3월호 표지 모델로 송중기와의 화보를 진행했다. '어느 날, 송중기의 안온한 시간으로부터’라는 제목의 화보에서는 촬영하며 인터뷰한 송중기의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송중기는 결혼 소감에 대해 "좋다. 너무 좋은데 제가 워낙 성격이 덤덤하다. 새로운 감정이 드는 건 맞는데 또 한편으로는 똑같기도 한 것 같다"라고 밝히며 "예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갖는 게 제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했다. 그래서 많이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 같은 감정도 가득한데 들뜨지 않으려 한다. 그런 요즘인 것 같다"라며 결혼과 동시에 2세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매거진의 인터뷰에는 베일에 쌓인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송중기는 "케이티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야 한다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오늘 인터뷰는 시간도, 지면도 한정적이니까 다 말할 수 없겠다.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부분에서 믿음을 주는 친구. 이를테면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철학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그게 맞다고 다시 한 번 확신시켜주는 여자다. 곁에서 '저답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 친구"라며 설명을 했다.
이 매거진의 인터뷰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케이티의 결혼이나 출산 등 과거의 루머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앞서 한 매체는 케이티가 임신 했을 당시 찍었던 사진이 있으며, 딸로 보이는 아이와 함께 찍힌 사진도 있다며 케이티가 딸이 있는 이혼녀라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일이었고, 또 많은 사람이 안다고 해도 저희 사랑이 변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점점 늘어날 땐 솔직히 화가 나기도 했다. 이 친구가 다닌 대학교 이름 말고는 죄다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반박을 했다.
송중기는 케이티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분노가 점점 커졌는데 케이티가 이런 말을 해줬다 '이 사람들에게 화낼 필요 없다'고. 여기서 많은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친구다. 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균형을 맞춰주기도 한다"라며 자신은 분노했지만 오히려 케이티가 다독여줬다는 이야기를 했다.
송중기는 결혼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날의 행보에 대해 "그날 혼인 신고하고 바로 영화 '로기완' 리딩이랑 고사 현장으로 갔다. 결국 케이티랑은 일 다 마치고 늦은 저녁을 함께했다. 그날은 진짜 정신 없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거진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네티즌들은 많은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1부터 100까지가 다 루머였나보네" "애기 둘 있다는 루머 말고 다른 루머도 있었나보네" "너무 사실처럼 이야기하길래 진짜인 줄 알았다" "아내분 대인배네" "송중기 요즘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보여서 좋다" 등의 댓글을 달며 루머 자제에 대한 의견을 서로 개진하고 있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한편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지난 16일 아내 케이티와 헝가리로 동반 출국했다. 공항에서 포착된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은 며칠 동안 화제가 되었고 임신한 케이티를 보호하기 위한 송중기의 세심한 동작들과 케이티 손가락에 끼워진 굵은 보석 반지도 이슈가 되었다.
iMBC 김경희 | 사진출처 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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