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차태현 "개귀엽다는 게 이 영화의 장점"

기사입력2023-02-15 17:07

1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멍뭉이'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환 감독,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태현은 "기자간담회를 할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이 있다. 예전에는 찍고 개봉하는게 일상이었다면 이제는 극장에서 개봉한다는게 감동적인 일이라 생각되서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차태현은 "저는 결혼하고 나서부터 반려인이 아니었다. 감독이 쓴 글귀가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확실히 반려인이 이 영화를 보시면 감정이 다르게 와 닿을거라 생각을 했다."라며 반려인들에게는 아주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영화일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차태현은 "예전에 말이 나오는 영화를 찍으며 동물과 영화를 찍는건 너무 어렵다 생각했는데, 이 작품은 너무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말은 전혀 통제가 안되었고 말보다는 좀 쉽지 않을까해서 강아지들과의 촬영에 도전했다. 감독님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하시지만 현장에서 멍뭉이들이 다른 행동을 할수 있으니 시나리오와 다르게 바뀔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믿음이 갔다. 열려있고 강아지에 대해 정말 잘 알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라며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차태현은 "퍼그와 함께 찍으면서 잘 어울린다 싶어서 제가 퍼그를 닮았나 싶더라. 귀여운 이미지라 멍뭉이상이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거 같은데 그런 이야기 들으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차태현은 "토르와의 촬영 장소가 정말 기억난다. 유기견 센터중에서도 가장 좋은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환경이 열악하고 냄새가 많이 나더라.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장면이 코믹한 장면인데 마냥 코믹하게 연기할수도, 정극으로 연기할수도 없어서 정말 연기하기 힘들었던 장면이다. 김지영 선배가 연기를 너무 잘 해주시고 감독님이 톤을 잘 만들어 주셔서 웃음과 메시지가 잘 어우러진거 같아 다행이다."라며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태현은 "감독님이 잘 열려있어서 그때그때 순발력으로 잘 바꿨었다. 예전에 찍기는 했지만 강아지들이 해변가에 있을때 모든 멍뭉이가 다 와있는데 특히 어린 새끼들은 전혀 통제가 되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이 연기를 할때 애드립을 하면 순간적으로 멘붕이 오는데 이 강아지들은 찍을때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든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엄청나게 집중했다. 엄청나게 집중하면서 강아지가 뭘 하더라도 나는 내 대사를 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든 잘 넘어가기는 했었다. 우리는 최대한 순발력을 많이 필요로 했던 영화였다."라며 강아지와의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차태현은 "요즘 나온 영화들과 확실히 색깔이 다르다. 자극적이지 않고 빠르지도 않다. 그래서 혹시 이 점이 단점으로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큰 장점은 요즘 나오는 작품들과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충분히 의미가 있는 영화이고 힐링이 될수 있는 영화이고 '개귀엽'다는게 큰 장점"이라며 영화를 홍보했다.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로 3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