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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승리, 회개하기에 턱없는 1년 6개월짜리 천벌 [이슈VS이슈]

기사입력2023-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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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수감 생활을 마쳤다. 그에게 주어졌던 형량은 1년 6개월. 죗값을 치르고 세상 밖으로 나온 승리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성범죄자 승리, 세상 밖으로…단 1년 6개월 만에

지난 9일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만기출소했다. 당초 알려진 출소 예정일보다 이틀 빨랐다.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그의 혐의는 총 9개.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이 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주요 인물이다. 클럽 내 폭행사건이 발단이 돼 수면 위로 떠오른 '버닝썬'의 실체는 승리의 추악한 민낯을 낱낱이 드러냈다.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투자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도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았다. 가수 정준영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여성의 나체 사진을 올리고,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서 상습도박을 했고, 도박 자금 100만 달러 상당의 칩을 운영진에게 대여받으며 정부에 신고하지도 않았다. '버닝썬' 자금도 횡령했다.

불구속 수사를 받던 승리는 2020년 1월 기소됐고, 3월에 입대했다. 도피성 군입대라는 비판이 일었다. 민간 법정 대신 군사법원으로 이관된 승리 사건. 1심은 징역 3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징역 1년 6개월으로 절반 가까이 형량을 줄였다. 결국 같은 해 5월 대법원은 2심의 형량을 확정했다.

◆ 회개는 꿈도 못 꿀 천벌…단 1년 6개월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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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버닝썬' 사태가 알려질 당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위대한 승츠비(승리+개츠비)'로 불리던 그는 스스로 소개했듯 '국민 역적'으로 추락했다. 그룹 빅뱅 활동으로 인기와 호감 이미지를 쌓아오던 승리는 요식업,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가로서의 영역을 확장했다.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바빴다. '승츠비' 또한 이때 붙여진 별명이었다.

그러나 그의 화양연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정준영과 함께 잘 나가던 '글로벌 K팝' 이미지에 먹칠을 한 최악의 성범죄자로 기록됐다.

"당장 회개해. 천벌 받기 싫으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김히어라가 송혜교에게 날린 대사다. 감방 생활이라는 천벌을 받은 승리는 과연 회개했을까. 1년 6개월짜리 천벌은 저지른 죗값에 비해 너무나 턱없어 보인다.

몰락한 '승츠비' 승리의 연예계 복귀는 요원하다. 법원의 천벌은 끝났지만, 그에게 등돌린 대중이 내릴 진짜 천벌은 이제 시작이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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