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7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곽재식은 2월 '영화 '아바타' 속에 숨은 과학'이라는 주제로 판도라 행성에 대해 소개했다.
DJ 김영철이 "판도라 행성은 영화 속 나비족의 행성이다. 판도라의 실제 모델이 있냐?"라고 묻자 곽재식은 "모델에 해당하는 곳을 정해놓고 만든 영화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로 널리 알려진 후보는 켄타우로스자리(센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이다. 4.37광년 떨어진 곳에 있고 km로 따지면 40조km라고 한다. 별 중에서는 이게 제일 까깝다. 예를 들어 북극성은 4000조km 떨어져 있다. 만약 시속 1000km의 비행기를 타고 쉬지 않고 간다면 지구에서 켄타우로스자리 알파별까지 460만년이 걸린다. 그래도 여기가 제일 가까운 곳이니까 어떻게 해서든 한 번 가보면 어떨까 하고 과학자들이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가 하늘에 있는 그 많은 별들 중에서 제일 가깝다 보니 SF소설이나 영화에서 심심하면 탐사하러 가는 별이 여기다"라며 곽재식은 "켄타우로스자리 알파별을 줄여서 알파 센타우리라고도 부르는데 '외계인이 알파 센타우리에서 쳐들어왔다', '우리가 알파 센타우리로 쳐들어갔다' 이런 게 많이 나왔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도 한때는 '트렌스포머' 로봇들의 고향이 알파 센타우리 근처에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하다못해 1980년대 한국에서 유행한 어린이 영화 '우뢰매'의 우뢰매도 알파 센타우리에서 온 것으로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곽재식이 "그래서 '아바타' 시리즈에서도 행성의 배경이 되는 판도라가 켄타우로스자리 알파별 근처 어디쯤에 있다 라고 되어 있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이 "정말 켄타우로스자리 알파별 근처에 행성이 있는 거냐?"라고 물었고 곽재식은 "그렇다. 행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 별이라는 건 가까이에서 보면 지구에서 보는 태양처럼 뜨겁게 빛나는 불덩어리다. 우리가 저 별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라고 하지만 막상 그 별은 뜨거워서 아무도 살 수 없다. 그 별 근처에 떠다니는 행성이 있어야 되는 거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켄타우로스자리 알파별 이쪽에 행성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답했다.
"켄타우로스자리 알파별을 정밀 관찰해보니까 사실 별 3개가 가까이 있어 겹쳐 보인 것이었다"라며 곽재식은 "현대에는 이것을 켄타우로스자리 알파A, 켄타우로스자리 알파B, 켄타우로스자리 프록시마 이렇게 구분한다. 2012년에 켄타우로스자리 알파B에서 행성이 하나 발견되었다는 관찰 결과가 나왔는데 아쉽게도 2015년에 오류인 것 같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잊혀졌다"라고 설명했다.
곽재식은 "그런데 2016년에 켄타우로스자리 프록시마에도 행상이 있다는 관찰 결과가 나왔다. 이 행성이 절묘하게 크기가 지구와 비슷하다. 지구의 1.2배 정도의 크기다. 그리고 켄타우로스자리 프록시마별과 떨어진 거리를 보니까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위치에 있는 거다. 여기에 정말 뭔가 살고 있나? 하고 사람들이 좀 더 자세하게 연구를 해보니까 안타깝게도 켄타우로스자리 프록시마별이 희미한 별이다. 여기에서 열기를 받으려면 태양과 지구보다는 바짝 붙어 있어야 하는데 바짝 붙어 있다 보니까 행성이 프록시마별을 한 바퀴 도는데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365일이 걸리는데 이 행성이 켄타우로스자리 프록시마별을 한 바퀴 도는데는 11일밖에 안 걸린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지나가는 거다. 그렇게 가까이 있다 보니까 가끔 켄타우로스자리 프록시마별이 불길을 확 내뿜는 플레어 현상이 일어나면 행성 전체가 구워지게 된다. 그래서 지구 같이 이런 생명체가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곽재식이 "SF작가로서 상상을 해보자면 아마도 이 프록시마별 근처에 무슨 생물체가 산다면 불길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얼음 밑이나 땅 속 깊은 곳에서 살 수 있는 생명체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과학을 파면 팔수록 재미있는 소재,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야깃거리들이 계속 나온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이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은 과학을 배워야겠다"라고 응수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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