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싱글 '도약 (跳躍; Fly Away)'을 발매하고 데뷔한 BXB(비엑스비)의 지훈, 현우, 시우, 하민은 TRCNG 출신으로 경력직 신인 아이돌인 셈이다. 여기에 준이라는 새 멤버까지 합류해 완전 무장을 마쳤다. 신곡 '도약 (跳躍; Fly Away)'은 Hybrid POP, ROCK 베이스의 업템포 곡으로, BXB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다짐하는 당당한 노랫말과 거칠고 야성적인 랩, 미성의 보컬이 돋보인다.
이들은 청춘 시절 보여줄 수 있는 사랑, 설렘, 기쁨, 분노, 슬픔, 질투 등의 다양한 감정을 대중에게 음악으로 표현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다섯 소년의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신곡 발매를 앞두고 iMBC연예와 만난 하민은 "신인으로 다시 데뷔하니 정말 기쁘다. 낯설고 새로운 사람들과 하는 출발이 아니고, 항상 같이 호흡해 온 형, 동생들과 우리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다시 발맞추는 것이니 두배로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현우는 "TRCNG를 거쳐 APR프로젝트까지 경험한 일이지만, BXB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한 만큼 신인의 자세로 확실하게 대중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시우와 지훈의 패기도 마찬가지였다. 시우는 "신인의 자세에서 중요한 건 무엇보다 강력한 열정과 패기다. 아직도 잃어버리지 않아 다행이다. 앞으로도 열정과 패기와 멋까지 챙겨 원하는 음악, 방향성을 통해 여러 메시지 전하고 싶다"고 확신했다. 지훈은 "익숙한 듯 낯선 느낌이다. 이전보다 인원수가 줄어들었고, 잘해야겠다는 부담도 더욱 늘어났다. 새 막내 멤버 준이도 함께하게 됐으니 이전보다 더 큰 책임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BXB는 과거 활동을 통해 멤버의 변화를 꾸준히 겪은 그룹이다. 현재 남은 이들은 비 온 뒤 땅이 굳는 법. 팀을 사랑하고, 무대를 아낄 줄 아는 알짜배기들이 뭉친 모양새다. 아이돌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워크는 BXB에게 기본기나 다름없다. 이들은 "연습생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함께 고생하고 오랜 시간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함께한 시간은 절대 무시하지 못하는 법"이라고 확신했다.
새 멤버 준 역시 이런 형들의 발걸음을 쫓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그는 "형들이 정말 잘 챙겨준다. 경험 많은 형들이 보기에 내가 많이 어색하고 부족함이 느껴질 텐데 항상 먼저 잘 알려주고, 귀띔해 주면서 보살펴준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의 긴장은 내가 이겨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에 현우는 "준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결정을 내려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 대학교 진학 중 아이돌 생활을 시작한 만큼 더 잘 챙겨주고 싶다.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라 부모님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가고 싶다. 팬들에게 '확실히 들어올 만한 친구가 들어왔다'는 말을 듣게 해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조바심을 내지도 않는다. 섣부른 불안감은 최선의 결과를 향한 발걸음에 걸림돌만 될 뿐이라는 BXB다. 시우는 "이런 상황일수록 배움을 얻는다. 더 침착해야 최고의 효율이 나더라. 어느 정도의 기분 좋은 긴장감만 유지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내가 목표한 바를 밀고 나아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더라"고 전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이들은 차별화된 스스로의 특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에 더욱 눈을 빛낼 수 있는 상황. BXB는 "확실히 각자의 색이나 특징이 강한 그룹이다. 누구 하나 겹치는 게 없다. 무대를 하거나 곡에서 보여드릴 때 확실히 다채롭다. 뿜어내는 무드도 멤버별로 다양하다. 한 곳에 모였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다른 그룹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이들이 모여 이룬 조화로운 바이브. 여기에 겹겹이 쌓인 경험치가 더해져 BXB가 완성된 것. 하민은 스스로의 이전과 지금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시키는 대로만 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는 "예전에는 음악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제는 경험도 쌓였고 실력도 쌓여 음악이나 무대에서 우리의 진짜 이야기와 색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우 역시 성숙해진 스스로를 느낀다고. 그는 "처음에는 패기로만 무대에 임했다. 현실적인 면을 몰랐다. 공백기도 겪으며 각종 아르바이트,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평범한 삶을 살아봤다. 아티스트에게 경험은 선물과도 같더라. 새로운 감정과 발상을 느끼고 쌓을 수 있었다. 원동력을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지훈은 역시 "달라진 게 있다면 현우와 마찬가지로 경험치다. 사람과의 교류가 없었던 그때는 참 무지했던 거 같다. 막연하지 않은 지금 세상을 조금 더 알고 부르는 노래와 쓰는 가사들이 난 더 좋다"고 전했다.
시우는 반대로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은 것들을 꼽았다. 그는 "'부딪혀보자'는 용기와 열정은 아직도 그대로다. 또 전혀 바뀐 게 없는 것은 BXB가 무대를 대하는 태도다. 최선을 준비한 것을 쏟아내겠다는 마음은 변치 않았다"고 확신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아주 현실적이었다. 작다면 작을 수 있지만, 이들은 가장 먼저 팬들을 챙겼다. BXB는 "우리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다시 돌아왔다'는 걸 확실히 알리고 싶다. 아직 크게 교류할 소통 창구가 많지 않아서 기다려준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우리와의 추억이 있는 이들에게 돌아왔다는 걸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BXB는 아티스트로서의 목표도 이야기했다.
하민 "언젠가는 음악으로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콘셉트를 잡고 연기하는 가수보다는, 진짜 말하고 싶은 걸 무대로 보여주는 그런 가수요."
현우 "우리가 음악 덕분에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원동력을 얻은 만큼 그대로 보답하고 싶어요."
시우 "아이돌의 존재 이유는 팬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우상 같은 거잖아요. 용기를 주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죠."
현우 "팬들께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잊지 않아 감사하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요. 이제 BXB라는 이름으로 추억 쌓아가고 싶어요."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울프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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