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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떠난 이달의 소녀, 이제 단 7명뿐…5년 만에 해체 기로 [종합]

기사입력2023-0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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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가 데뷔 5년 만에 해체 기로에 놓였다. 100억여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투자된 그룹의 공중분해 여부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이달의 소녀 멤버 일부(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 같은 소송을 제기했던 다섯 멤버(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혜, 고원)은 패소했다. 비비와 현진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멤버 4명의 승소 결과에 따라, 이들은 소속사와의 계약 효력이 중지된다. 패소한 5명과 달리, 먼저 팀을 나간 츄와 같은 조건으로 소속사와의 계약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패소한 멤버들은 팬들에게 각자의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브는 "심적으로 매일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다"며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하슬은 사건의 발단이 됐던 정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정산을 받았다’는 추측이 많이 있더라.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공중분해 위기에 처한 이달의 소녀. 앞서 지난해 정산 문제로 소속사와 갈등을 겪은 츄가 '갑질 의혹'을 이유로 팀에서 제명된 이후, 그룹은 각종 논란과 잡음으로 몸살을 앓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츄를 옹호하는 여론은 동료 멤버들과 주변인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커졌으나, 소속사 측은 "모든 멤버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 가길 원했지만, 불행하게도 기대와는 달리 前멤버(츄)의 태도 변화가 시작됐다"며 충돌해 왔다.

그러나 깨끗하지 않은 소속사의 해명과, 멤버 다수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츄를 제외하고 컴백을 강행하려던 소속사의 계획엔 제동이 걸렸다. 애초 이달 3일 발매 예정이었던 앨범은 무기한 연기됐다.


팀 탈퇴 인원이 추가로 발생한 현재, 이달의 소녀 활동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소속사와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멤버 5인 역시, 이달의 소녀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이달의 소녀는 100억 원에 가까운 투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정식 데뷔 전부터 매달 한 명씩 멤버를 공개하며 각각의 솔로 앨범과 해외 로케이션이 포함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거침없는 투자를 단행했다.

그러나 데뷔 5년 만에 허무하게 해체 기로에 선 이달의 소녀. 이들이 K팝 시장에 어떤 선례를 남길 것인지, 팀 존속 여부에 대중과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논란이 쉽게 봉합 되지 않을 상황,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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