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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전세왕, 천(千)빌라와 공모자들…빌라 전세 사기 심층 취재

기사입력2023-01-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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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빌라 전세 사기를 심층 취재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빌라왕, 빌라의 신 그리고 건축왕까지. 지금, 이 순간에도 빌라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생겨나고 있고, 피해자들은 전 재산에 가까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MBC 'PD수첩'에서는 1,139채의 빌라를 소유한 일명 '빌라왕' 김대성을 집중 취재했다. 1,000개 이상의 빌라를 소유했다며 자신을 '천(千)빌라'라고 불렀다는 남자,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옷은 구X, 프라X에 명품 시계. 차는 S클래스 마이바X를 타고 왔어요." - 빌라왕 피해자 A씨

빌라왕을 만난 사람들은 그가 명품 옷, 명품 시계 그리고 고급 외제 차까지 타고 다니며 본인의 재력을 과시했다고 말한다. 'PD수첩'에서는 빌라왕 김대성의 계좌와 통화 내역을 단독 입수하여 분석했다. 김대성의 계좌에서 '명의비'라는 이름으로 입금된 내역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가 소유한 주택 수에 따라 계산하면 그가 받은 명의비는 몇십억 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김 씨의 계좌는 과연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을까? 또 어떤 방식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까? 그의 계좌와 통화 내역을 토대로 그 공모자들을 추적한다.


"주변에 전세 사기당했다고 이야기하면 '똑똑하게 생긴 사람이 당했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내가 당하고 싶어서 당한 것도 아니고, 나도 알아본다고 알아봤는데..." - 빌라왕 피해자 B씨

'PD수첩'이 만난 피해자들은 한목소리로 '전세 사기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고 말한다. 같은 날 전세와 매매 계약이 이루어지는 일명 '동시 진행' 때문이다. 게다가 김 씨의 경우에는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는 능력이 없었을 뿐 아니라 체납된 종합부동산세만 약 63억 원에 달하고 있었던 상황.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집은 압류되고 신용불량자가 될 위험에 처하는 등 피해는 커져만 가고 있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돌려주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 설립 취지와 다르게 악성 임대인들의 전세 사기를 돕고 있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기준 악성 임대인 상위 30명이 낸 보증 사고 건수만 3,459건, 사고 금액은 7,25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미환수 금액은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상황. 이런 미환수 보증 금액은 국민의 혈세가 천문학적으로 낭비되는 것이나 다름없는 현실이다. 과연 전세 사기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일까?

MBC 'PD수첩' '전세왕, 천(千)빌라 그리고 공모자들'은 오는 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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