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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이정재 보며 다시 톱스타로 날아오를 날 있을거라 위안삼는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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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위치'에서 돈 많고 개념 없는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돈 없고 식구 많은 극한 직업 매니저까지 한 인물의 상반된 모습을 연기하며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 배우 권상우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권상우가 연기한 '박강'은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 돈 많고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고 살고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뒤집어지며 10년 전 헤어졌던 연인과 결혼해 쌍둥이 남매의 아빠로 살게 된다. 뒤바뀐 세상에서 재연배우와 연극 무대를 오가다 매니저의 일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권상우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배우와 매니저의 관계를 다루는 영화다. '라디오스타'에서 배우와 매니저의 끈끈함을 다루기는 했지만 이렇게 서로의 역할이 바뀐 작품은 없었다. 신선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런 연기를 오정세가 해준다면 자신감이 있었다. 영화 속에 또 영화가 있고, 가족의 사랑과 따뜻한 이야기의 메시지가 있는 이야기라 다양한 즐거움 속에 좋은 영화가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시나리오를 읽고 느꼈던 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라도 내가 하기에 버겁다고 느껴지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양보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대단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많은 작품의 각색을 했으며 특히 권상우가 각별하게 생각하는 출연작 '탐정 1'의 각본을 썼던 마대윤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권상우는 "'탐정 1'의 감독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마대윤 감독과도 너무 친하시더라. '탐정 1'의 대본을 쓰셨다는 건 미처 몰랐는데 그래서인지 너무 코드가 잘 맞았다. 책을 읽고 이 작품이 내 거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감독님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첫 만남에서 저를 보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이야기가 진심으로 느껴졌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몸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를 했다."라며 미리 알았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저는 현장에서 오지랖을 떨지 않고 제가 준비한 걸 어디까지 받아 주시는지 현장에서 무언의 조율을 한다. 그런데 감독님이 저와 비슷하게 말을 많이 안 하면서도 정말 잘 통하셨다. 너무 자연스럽게 합의가 되고, 적재적소에서 하실 말씀만으로 디렉팅을 해 주셔서 물 흐르듯 촬영을 했다. 편집 작업을 하시면서 촬영 분량 중에서 줄였다고 하시던데 뭘 지웠는지 모르게 너무 매끄럽게 작품을 만드셨다."라며 마대윤 감독과의 작업 소감과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동시에 이야기했다.


완성된 영화에 대한 권상우의 만족감은 컸다. "그동안 엄청난 콘텐츠들이 나왔고, 이제는 아주 특출난 소재가 있을까 싶다. 그렇기에 어디서 본 것 같은 작품이라도 어떻게 연기해서 재미를 살리고 감동을 줄 수 있을까는 큰 고민이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재미만 있을 줄 알았는데 뻔한 이야기인데도 너무 재미있고 감동도 있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주변의 눈치를 보며 눈물을 훔쳤다. 저희는 재미있게 연기하려고 발버둥 쳤고, 감독님이 잘 만들어 주셨다. 영화가 재미와 감동을 다 잡았다는 리뷰들은 너무 감사하다."라며 온 가족이 함께 보며 마음껏 웃고 울수 있는 영화임을 자랑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실제로도 우리나라 대표 청춘스타를 거쳐 액션과 코미디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권상우는 극 중에서 안하무인 톱스타 캐릭터를 연기했다. 톱스타이면서 톱스타를 연기한 소감이 어떠냐고 물으니 권상우는 "제가 지금 톱스타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제가 이정재, 마동석, 차은우도 아니고 지금 막 손에 꼽을 수 있는 그런 인물은 아지니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며 "살짝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다시 한번 날아 오늘 기회가 있지 않을까? 이정재를 보며 많이 위안을 삼고 있다."라며 '톱스타'라는 말에 걸맞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날을 꿈꾸고 있음을 알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미 많은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그중에 '소라게 짤'이라는 인생 짤도 보유하고 있는 권상우는 이번 영화 '스위치'에서도 '소라게'를 셀프 패러디를 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다. 그는 "그 장면을 찍으면서도 이걸 재미있게 봐주실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거기서 많이 터지더라. 누군가는 이걸 모르지 않을까 생각했고 모르면 웃지 않을 텐데 천만다행이었다. 앞으로도 '소라게' 패러디는 계속 나오겠다 싶더라."라며 셀프 희화의 소감을 밝혔다.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스위치'는 1월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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