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조한철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조한철은 극 중 진양철(이성민)의 차남 진동기 역을 맡았다. 순양의 왕좌를 둘러싼 승계 싸움 속 끊임없이 잔머리를 굴리며 호시탐탐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인물.
"잘 될 것 같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며 운을 뗀 조한철.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란 생각은 했다. 보면서도 만족스러웠고, 연기할 떄도 재밌던 드라마였다"고 '재벌집 막내아들'을 회상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핵심 세계관은 회귀다. 송중기는 역대 대선, IMF, 월드컵, 닷컴버블 사태 등 미리 알고 있던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이용해 성공가도를 달린다.
송중기처럼 인생 2회차를 산다면, 어느 시점으로 가고 싶은지 묻자 조한철은 손사래를 쳤다. "아내가 판타지를 좋아해서 그런 얘기를 자주 한다"며 "어릴 땐 '언제로 가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나이 먹고 나니 돌아가고 싶단 생각이 안 들더라"며 웃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조한철은 "만약 꼭 가야만 한다면 결혼 조금 전으로 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혼하고 와이프를 만났는데, 많이 힘들어했다. 조금 좋은 환경에서 결혼 생활도 하고, 아이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소박한 바람이다. (아내에게) 부채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도 조금 뒤로 할 것 같다. 결혼 직후에 2002년 월드컵이 열렸다. 그때 충분히 월드컵을 즐기고 결혼해 가족들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랄함과 짠내를 동시에 열연한 조한철의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2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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