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택배 크로스는 얻어걸린 것, 규성이가 고맙다고 얘기 안 해" (컬투쇼)

기사입력2022-12-15 15:18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황치열, 김진수, 송민규가 출연했다.

15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축구선수 김진수, 송민규가 '특별 초대석' 코너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뒷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이 "김진수 선수는 카타르 다녀오자마자 키즈카페에 다녀오셨더라. 키카에서 난리가 났겠다"라고 말하자 김진수가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더라. 애기가 신기해했다. 사람들이 사인해달라고 하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니까 애기가 자기도 사인할 줄 안다고 하더라"라고 근황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이 "돌아와서 선수들끼리 회식도 하셨냐?"라고 묻자 김진수가 "월드컵 끝나고 와서 선수들끼리 회식도 하고 따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좋은 시간 보냈다"라고 답했고, "누가 쏘는 거냐?"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김진수는 "그런 건 아니다. 선수들끼리 회비 같은 게 있다. 벌금 내면 그 벌금도 회비가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진수는 벌금에 대해 "훈련 등의 시간 약속에 늦거나 식사할 때 핸드폰 쓰다가 걸리면 벌금을 낸다. 밥 먹다가 옆에서 핸드폰 쓰고 있으면 이걸 찍어서 단톡방에 올린다"라고 밝혀 웃음이 터졌다.

조규성 선수의 가나전 두번째 골을 언급하며 김태균이 "택배 크로스, 나오기 전에 사전에 두 분이 얘기를 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김진수는 "규성이랑 얘기했다. 규성이에게 맞게 크로스를 올려주고 싶었다. 규성이랑 의조랑 스타일이 좀 다르다. 규성이는 키가 큰 것에 비해 체공 시간이 높아서 빠른 크로스를 올리는 것보다 조금 시간을 버는, 좀 붕 띄워서 높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태균이 "진짜 높이 올라갔다. 사전에 얘기를 했다고 거기서 그렇게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데"라며 놀라워하자 김진수는 "얻어걸린 거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수는 "사실 크로스를 올릴 때 그런 궤적으로 올려야겠다 라고는 생각했는데 거기에 규성이가 있는지는 잘 몰랐다. 차기 전에 살짝 고개를 돌렸을 때 빨간색 우리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보이긴 했는데 그게 규성인 줄은 몰랐다"라고 밝혔다.

"골 넣었을 때 엄청 좋았다"라며 김진수는 "그래서 고맙다고 말 한마디 해줄 줄 알았는데 안 하더라. 규성이가 고맙다고 얘기 안 했다. 규성이가 두 골 넣고 월드컵이니까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