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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예능계 오은영 天下, 아이 뿐 아니라 성인, 부부까지 섭렵 [2022총결산]

기사입력2022-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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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전성기는 2021년 인줄 알았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리포트-다큐플렉스' '방과후 설렘 프리퀄-오은영의 등교전 망설임' 등의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저 게스트가 아닌 MC로 활약하며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챙겨주는 대표 해결사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22년에 접어들며 오은영 박사의 활약은 더 커졌다. 채널A와 TV조선에서의 오랜 방송에 이어 '써클 하우스'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오케이? 오케이!' 등 MBC, KBS, SBS의 지상파 3사에 대표 프로그램을 하나씩 하며 케어의 대상을 아이들이 아닌 성인, 부부에까지 확장해 나가며 온 국민의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대표 해결사로 등극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년에는 ENA 채널에서 말로 하는 정신 케어가 아닌 몸으로 하는 놀이 케어도 할 계획이다.

오은영 박사를 각인시킨 대표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새 시즌으로 돌아오며 오은영 박사를 대신할 다른 전문가들을 섭외하긴 했지만 아직 오은영 박사를 대신할 만한 육아 전문가, 정신건강 전문가는 없어 보인다.


보통 의사들이 방송을 많이 하면서 의학전문가가 아닌 방송인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의 경우 전문가로서의 활약이 분명한 것만으로 제한 두어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며 자신이 "상담가가 아닌 정신의학 박사이자 의사"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은영 박사가 보여준 2022년의 행보는 확장성이었다. 육아 전문가로만 인식되었던 자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확장시켜가며 내밀했던 영역인 성인, 부부의 문제를 대중적으로 끄집어 올려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응원, 위로를 안겨주었다. 뭔지 모르겠는 찜찜한 기분과 느낌을 오은영 박사는 예리하고 정확한 표현으로 짚어주며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가 아닌 이분의 성격과 성향은 이렇고 다른 분의 성격과 성향은 이렇기 때문에 갈등이 생겼을 거이라며 '탓'이 아닌 '원인 분석'을 해 준다. 그런 분석을 듣고 있노라면 상대를 향했던 원망의 화살들은 이해의 느낌표로 바뀌며 한결 마음을 여유 있게 해 준다.

오은영 박사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위로를 안겨주고 사람을 이해하게 하는 폭을 넓히는 데 더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논란의 연예인들이 은근슬쩍 과거사 고백을 통해 컴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용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는 게스트들이 간혹 있기는 하다. 2022년 화제의 인물로 반짝 떴다 사라지는 오은영 박사가 아닌 진정한 국민정신건강 해결사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려면 박사의 공감이나 위로가 면죄부로 보이지 않게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코로나 여파에 더해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힘든 사람이 너무 많은 요즘이다. 1997년 IMF 때의 시청자들은 '별은 내 가슴에' '신데렐라' '모델' 같이 꿈같은 사랑을 보여주는 드라마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면 2022년의 시청자들은 오은영 박사의 '어른이를 위한 솔루션' 프로그램을 통해 위로를 받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가고 있다. 2023년에는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손쉽고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본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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