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은지는 서울 강남구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iMBC연예와 만나 첫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록하다'라는 뜻을 담은 '로그'는 여행과도 같은 정은지의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을 통해 재해석해 다시금 기록한 앨범이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의 명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은 지난 2005년 발매된 버즈의 대표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 낙점됐다. 원곡과는 또 다른 정은지만의 감성으로 재탄생됐다. 이 밖에도 YB의 '흰수염고래', 조용필의 '꿈',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故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리메이크곡으로 수록됐다.
올해 서른을 맞은 1993년생 정은지. "서른 살에 꼭 '서른 즈음에' 리메이크 곡이 담긴 앨범을 내고 싶었다"면서도 "이렇게 서른에 맞춰서 앨범이 나오게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시기를 지나왔다. 그래서 감회가 더 남다른 것 같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정은지는 팬들에게도 약속을 지킨 점에 대해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돌 활동, 솔로 가수, 배우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약 중인 그에게 이번 앨범 발매는 쉽지 않았을 터.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신보 공개를 앞두고, 에이핑크 멤버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묻자 정은지는 "사실 아직 안 들려줬다. 다들 바쁘게 활동하고 있으니 앨범이 나오면 그때 들으라고"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발매 소식이 알려진 후엔 멤버들이 '언니 앨범이 나와요?', '앨범을 할 수 있어요?'라는 리액션이더라"며 "보미는 비타민 한 박스를 보내줬다. '은지야, 살아야 돼'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이야기했다.
정은지는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뭉클한 애틋함도 보였다. 그는 "멤버들에게 어떤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의미다. 의미를 딱히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 내게 익숙한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정은지의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로그'는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IS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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