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미드나잇 호러' 서영희→봉태규·김호영, 소름끼치는 열연

기사입력2022-10-28 10: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 배우들이 소름끼치는 열연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7일(목) 공개된 seezn(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감독 임대웅유영선이정행김정민최윤호, 제공 kt seezn, 기획제작 (주)코탑미디어(주)스푸키하우스, 공동제작 (주)케이스토리스튜디오)이 감각적인 호러의 세계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평범한 일상이 공포로 잠식되어 가는 '현실 공포'를 완성한 '호러' 장인들과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시너지가 'K-호러'의 묘미를 선사했다.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평범한 일상에 찾아든 공포를 다채로운 색깔로 담아냈다. 먼저 '나이트 스토커'(감독 임대웅)는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의 도시를 낯설고 기묘한 공간으로 풀어냈다. 경비업체 직원 수인(정다은 분)이 겪은 아찔한 신고식과 '백룸'에 갇혀 누군가 실종됐다는 이야기가 기묘한 공포를 자아냈다. 빠져나올 수 없는 미지의 공간에 갇힌 수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공포의 끝으로 몰아갔다.

'주문'(감독 유영선)은 일본인 셰프 메이(사쿠라바 나나미)에게 일어난 이야기로, 현실적인 공포를 담아냈다. 매일 평점테러를 일삼으면서도 늘 '라스트 오더'를 보내오는 옆집의 불쾌한 행동에 의문을 갖던 메이. 그러던 중 옆집 여자가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은 그녀를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가 죽은 뒤에도 이어지는 주문은 메이를 공포에 떨게 했다. '호러 마스터' 유영선 감독 답게 소름 돋는 반전과 공포를 극대화한 비주얼이 단번에 뼛속까지 스미는 공포를 자아냈다.


'편의점'(감독 이정행)은 친숙한 공간에 기묘한 공포의 분위기를 덧입혔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수현(강미나 분)은 점주의 미스터리한 제안으로 손님들의 관상을 수집하게 된다. 위험을 부르는 관상을 가진 수현을 이용해 기괴한 일을 꾸미는 점주, 두려움에 떠는 수현의 모습,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손님들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파격적인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강미나,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김호영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여기에 환상성을 더한 연출과 사회적 요소를 가미한 이야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영선 감독이 연출한 또 다른 작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SOS 희망의 전화' 상담사 진경(서영희 분)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동생과 악의를 숨기고 살아가던 진경의 관계는 불안과 공포를 조성했다. 콜센터로 걸려온 전화에서 죽은 동생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공포감은 점점 증폭됐다. '호러퀸' 서영희는 인물의 감정을 200% 끌어올렸고, 박민지, 김희상 배우의 활약 또한 극에 힘을 더했다.

강렬한 잔상을 남긴 '홀'(감독 김정민)은 독보적인 분위기와 감각적인 연출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신부(봉태규 분)의 권유로 앞이 보이지 않는 노인(김재건 분)을 돌보게 된 복녀(권한솔 분)는 어둠이 찾아오는 밤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선을 느껴야만 했다. 밤이 지날수록 문풍지의 구멍들은 늘어가고, 복녀의 마음엔 시선의 주인이 노인이라는 의심의 불씨가 커지게 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결국 노인을 해한 복녀. 고택에 찾아온 신부에게 자신은 이제 괜찮다며. “의심의 불씨를 완전히 꺼뜨렸거든요. 이제 구원의 빛이 찾아오겠죠?”라는 복녀의 소름끼치는 대사와 이어진 반전은 충격을 안겼다.

'홈쇼핑'(감독 최윤호)은 고립된 공간이 줄 수 있는 공포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손뜨개 전문가 해옥(장성윤 분)은 어느 날 주술을 외우며 인형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어마어마한 보수에 해옥은 의뢰를 수락하게 되고, 미스터리한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인형을 만드는 동안 해옥에겐 기묘한 변화가 일어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진짜 끔찍한 일은 모든 인형을 다 만든 뒤에 찾아왔다. 해옥의 인형이 홈쇼핑에서 저주인형으로 팔리고 있었기 때문.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나보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결국 저주인형은 다시 해옥을 다시 찾아온다. 독보적인 캐릭터들과 몰입감 넘치는 전개는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공포의 밤으로 끌어당겼다.

한편, seezn(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seezn(시즌)과 지니 TV(Genie 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케이티시즌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