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명재가 27년째 기러기 아빠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10월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7년째 기러기 아빠로 사는 개그맨 정명재의 근황이 공개됐다.
198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정명재. 그는 10여년 전 경기도 일산에 식당을 개업해 운영 중이다.
이날 정명재는 일식집을 방문한 최양락에게 "결혼하고 10년 만에 애들이랑 아내랑 (미국에) 갔다. 25년 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최양락은 "25년 됐으면 안 돌아온 거 아니냐"면서 놀라워 했다.
그는 "거기서 공부 다 마친 건 얼마 안 된다. 졸업하고, 직장 생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식들은 미국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한다고. 이에 최양락은 "끝난 거 같은데. 형이 순진하게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 거 아냐"고 되물었다.
정명재는 "나는 영어를 못 하니까 걔들이 와야지"라고 했다.
최양락은 "가족은 같이 살아야 가족이지, 어렸을 때 공부시켰는데 취직하고도 안 들어온다는 건"이라며 의아해했다.
정명재는 "어차피 한국에 있어도 나이 먹으면 집에서 멀어지려고 한다. 다 흐름이라고 본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는 "가게를 할 때 가게 팔고 미국에 갔다 오려고 했다. 그때 가게를 팔았다. 가려고 했더니 코로나가 터졌다. 미국에 확진자가 엄청 나와서 못 갔다. 여기서 몇 달 쉬었다가 이 구멍가게를 차린 거다. 다 내려놓고 비우면 편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명재는 "언젠가 나중에는 모여서 살겠지"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정명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에 잠깐 (자녀) 어학연수 보내는 어머님, 아버지는 괜찮지만, 일찍부터 미국에 보내서 미국 생활에 젖는 아이들, 부모에게는 반대하고 싶다. 미국 생활에 젖으면 한국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말을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문화도 그렇고 다른 부분이 많더라. 그러니까 결국 뺏기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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