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동환의 근황이 공개됐다.

10월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허동환의 이야기가 담겼다.
2004년 개그 프로그램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인기를 얻은 허동환.
독특한 분장과 말장난 개그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전성기는 채 3년도 가지 못 했다.
허동환은 "하루하루가 눈 뜨면 막막했다. 옷을 다 입었다가 '아 일이 없지' 하고 주저앉아 TV를 틀고 시간을 때우는데 우울증이 오면서 살이 찌더라. 어려워지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는데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술로 지내고 불만이 쌓이고"라고 회상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담낭 제거 수술까지 받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허동환은 "아내는 얼마나 힘들었겠냐. 애도 봐야 하고 나도 몸과 마음이 아프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이런 고통이면 못 살겠다 싶었다.
개그를 놓을 수 없었던 그는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소극장까지 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재정 악화로 인한 폐업이었다.
그는 "부끄럽지만 신촌 허둥홀에서의 빚은 3억 정도였고, 다시 부산에서 극장을 하면서 1억 원이 날아갔다"고 돌이켰다.
허동환은 "제일 미안한 건 아내였다. 호강시켜줘야 할 판에 아내에게는 '잘 되고 있어'라고만 이야기했다. 제 스스로가 미웠다. 열심히 살았는데 나한테 이런 시련이 올까 싶어 원망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허동환은 가족을 위해 소극장 폐업 이후 중고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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