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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류준열 "주맹증 앓는 맹인 역할, 요즘 초점 맞추기 어려워"

기사입력2022-10-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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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의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태진 감독,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맹인 침술사 '경수'를 연기한 류준열은 "맹인 분들을 만나뵈고 주맹증을 앓은 분을 만나며 이야기를 들어보고 역할을 준비했다.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며 영화적 표현을 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낮에는 좀 보이지 않던게 밤에는 잘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우로서 어떻게 표현할지를 많이 조언을 구했다. 관찰도 많이 하고 이해를 하려고 많이 했다"라며 캐릭터 준비를 위해 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류준열은 "영화적 허용에 대한 이야기를 감독님과 많이 했었다. 무자르듯 낮에는 안보이고 밤에만 보인다고 할수 없는데 어떤 부분을 숨기고 드러낼지는 감독님과 상의해서 진행했다"라며 연기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

류준열은 "자연스러운 인물이 더 편하게 느껴져서 그런 배역을 많이 했었다. 이렇게 핸디캡이 있는 인물은 도전의식을 가지고 도전했다. 실제로 눈을 가리거나 감고 연기하면 편할수 있는데 눈을 뜬 상태에서 보이는걸 안보이는 걸로 연기하는게 부담스럽긴 했다. 그런데 실제로 맹인들과 대화를 해보면 아예 안보이는게 아니라 보이기는 한데 제가 보는 것 처럼 안 보이는 것이다. 맹인 학교에 '뛰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있던데 맹인들도 익숙한 공간에서는 뛰어다닌다고 하더라. 실제 맹인이 생활을 감안해서 영화를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맹인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그러며 "눈을 뜨고 연기를 해서 초점이 분명하지 않고 흐릿하게 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집중을 안하면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더라. 뿌듯하면서도 어렵기도 하더라.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서 뭔가를 보면 또렷이 안보니는 눈이 자연스럽게 되서 일상생활에서도 멍때리나 싶은데 초점이 잘 안맞춰지는 부작용이 생겼다"라며 캐릭터로 인해 생긴 부작용을 언급했다.

류준열은 "주맹증 환자분들이 어떻게 보는지도 중요했지만 그걸 영화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관객들이 받아들이는지도 중요했다. 촬영 감독과 많은 실험을 하느라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그렇게 많은 테스트를 거쳐서 좋은 장면이 나올수 있었다"라며 김태경 촬영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응답하라' 드라마에서 친구 아빠를 연기한 최무성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 만난 날 그때 드라마 세트장에 있는 기분이 들더라. 만나자마자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류준열은 "관객으로 팬으로 대하던 유해진 선배를 현장에서 배우로 세번째 본다는게 너무 설레고 흥분되는 일이다. 다음 작품을 또 하고 싶은 선배다"라며 유해진과의 세 번째 호흡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는 11월 23일 개봉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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