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오후 6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엑스포 유치 기원'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메시지 전달을 본 목적으로 하는 바, 무료로 개최된다. 방탄소년단은 이곳에서 약 5만 명의 팬들과 만난다.
아쉽게 표를 구하지 못한 전 세계 아미(ARMY)를 위해 라이브 방송도 송출된다. 한국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열린다.
부산은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랏빛을 한껏 머금고 팬 맞이에 한창이다. 지난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하이브의 두 번째 프로젝트 '더 시티(THE CITY)'의 도시가 된 부산광역시는 부산 전역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을 비롯해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타워, 영화의 전당, 다대포 낙조분수 등 부산의 랜드마크들이 일제히 보라색으로 칠해졌다.
부산항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대형 스크린으로 콘서트 실황을 중계하는 '라이브 플레이'를 통해, 공연의 현장감을 실시간으로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방탄소년단 최고의 순간? 'Yet To Come'"…부산 콘서트에 담을 것
지난 2013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처음으로 알려진 날이다. 당시만 해도, 머지않을 미래에 이들이 "'빌보드 200' 정상에 6개의 앨범을 올릴 것"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한국 대중음악사 이래로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무수히 갈아치우며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 온 방탄소년단.
이번 부산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역사가 담긴 앨범 'Proof(프루프)'와 결을 같이 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새겨진다.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된다.
"방탄소년단은 국가 행사 참여에 있어 비용보다는 가치 있는 결과에 집중해 왔다"고 밝힌 만큼, 세계적인 수퍼IP로서의 자부심도 콘서트를 통해 또 한 번 입증할 예정.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이라는 행사의 목적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들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 어떤 속내 뱉을까"…부산 콘서트가 남길 것
아쉽게도 방탄소년단의 이번 부산 콘서트는 군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법 시행을 놓고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 만약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1992년생인 맏형 진은 내년 초 입대해야 한다. 또한 나머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가 예정돼 있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공정성, 형평성을 들어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최근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무대에 올라 "우리가 하던 대로 시원하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말씀 못 드리고 있다"며 "조만간 많은 것들이 정리되면 이전처럼 솔직하게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다시 한번 열릴 이들의 입에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들의 기대는 여전히 최상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이미 수차례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온 방탄소년단. 이번 콘서트는 그들에게 어떤 변곡점이 될까. 세계인들의 이목은 지금 부산을 향해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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