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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준 "'암세포도 생명' 대사, 한편으론 죄송" [인터뷰M]

기사입력2022-10-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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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하준이 안방극장 데뷔작 '오로라 공주' 속 명대사를 언급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서하준은 iMBC연예와 만나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연출 이민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 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을 그린 드라마다. 서하준은 극 중 가족의 불행 앞에 숨겨야 할 비밀을 지니게 되는 흙수저 출신 변호사 우지환 역을 맡았다.

서하준은 '비밀의 집'으로 일일극 애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해외 팬들의 반응이 엄청나다고 귀띔했다. 일본을 비롯해 터키, 브라질 등 전 세계 국가에서 화제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서하준은 "팬미팅으로 하루빨리 만나 뵙고 싶다"며 "받은 게 너무 많아, 직접 가서 뵙는 것만으로도 응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들어준 작품은 단연 그의 안방극장 데뷔작 '오로라공주'다. 연극 무대서 주로 활동하고 있던 그는 '오로라 공주' 캐스팅 합격 연락을 받고 이틀 만에 촬영에 합류했다고. 정신없이 이뤄진 첫 데뷔와 더불어, 가장 큰 수확(?)은 희대의 명대사의 탄생이었다. 극 중 혈액암에 걸린 서하준이 항암치료를 거부하며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

그러나 서하준은 해당 대사가 "아픈 손가락 같다"며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떤 의미로든 그 대사로 나라는 사람을 기억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죄송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땐 그렇게 파급력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후 암환자 가족분들에게 상처될 수 있는 말이란 걸 알았다. 같은 대사라도 조금 다르게 연기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내 불찰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서하준의 '비밀의 집'은 지난 10일 124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블레스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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