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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배우 "피말라"…폭로 예고 오모씨는 돌변 [종합]

기사입력2022-09-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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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배우 A씨를 혼인빙자 및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오모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걸 밝히겠다더니 말을 바꿨다. 그는 A씨에게 사과했고, A씨는 작심하고 인터뷰에 나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당초 21일 오모씨는 서울 용산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취소를 알리며 "모든 정황은 나의 사업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지금까지 A씨와 자신이 불륜 연인 사이였고, A씨가 혼인을 빙자해 엄청난 돈을 지원 받고서는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해왔다.

오모씨는 "평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 있던 지인 소개로 A를 모 골프장에서 만났다. 50대 나이에 볼 수 없는 완벽한, 만능 엔터테너임을 직감했다. A를 섭외해 내가 생각하고 설립·추진하려는 엔터테인먼트 영입 제안을 했다. 나 스스로 물심양면 아낌없는 지원을 했고 좋아하던 팬이었다"고 후회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찾아왔다. 경제적 압박이 나날이 커졌다. A는 '신생 회사와 계약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우리 회사에 합류 불가능을 통보했다. 너무나도 큰 타격이었고, 자구책을 마련할 수 없어 진퇴양난에 빠졌다"며 "혼자 경제적 어려움을 마련하던 중 A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을 위해 사용한 비용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사회적으로 큰 무리를 일으키게 될 줄은 몰랐다. 이 모든 상황에 관한 그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 여배우가 일생을 쌓아온 명예를 실추하게 만들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돼 A와 그의 가족, 지인, 팬들, 기자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나의 경솔함과 무책임 모두 인정한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A씨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기도만 하고 종교적인 힘으로 버티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끊임없이 스토킹, 협박으로 돈을 요구했다. 그 끝이 기자회견이었다. 돈을 안 주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2개월간 8kg이 빠질 정도로 시달렸다. 이 일을 계기로 가족이 많이 힘들었지만 앞으로 더 가정에 충실할 것"이라며 "생활비, 교육비를 받은 적 없다. A씨는 제가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금전적으로 고충을 겪었다고 했지만 저는 광고 촬영도 하고 행사 진행도 했다. 오히려 제가 돈을 빌려줬다"고 바로 잡았다.

현재 A씨는 오모씨를 상대로 공갈미수·무고죄·명예훼손·스토킹 처벌법 위반·소송 사기 미수 위반 등의 고소장을 접한 상태라고.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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