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디즈니+(디즈니플러스) 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극본 김단·연출 강민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려원, 이규형, 정진영, 강민구 PD가 참석했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최근 법정물 중 단연코 가장 흥행한 작품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꼽을 수 있다.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8회 만에 13.0%에 도달했으며 종영 후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기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와는 전혀 다른 결일 테지만, 같은 법정물이라는 이유 탓에 비교 선상에 놓이는 것을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와 관련해 강 PD는 "우리 작품 만들고 있을 때는 '우영우'라는 작품 몰랐다. 다 만들고 나서 우영우가 방송됐다. 물론 당연히 너무나도 재밌었던 드라마기 때문에 부담은 있다"면서도 "우리 작품은 확실한 결의 차이가 있다. 법정물, 변호사물이라고 해서 같은 선상에 놓지 않아도 될 거 같다. 그런 부담은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PD는 로맨스 서사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간 수많은 법정물들이 종국에 로맨스 서사에 치중하는 탓에 시청자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직업물로 시작해 로맨스물로 마치는 용두사미 결론이 비난을 산 것. 이와 관련 강 PD는 "로맨스 부분은 절대 우리 작품의 결을 흐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정려원은 "단언한다. 드라마를 보시면, 조금 더 로맨스가 이뤄지길 바라실 정도일 거다. 우리가 나서서 자제하려고 연기한 건 아니고, 작가님께서 극의 스토리를 방해하지 않길 바라셨다. 은은한 로맨스 정도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규형 역시 "로맨스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다가온다. 분명 후반부를 향해 가까워지긴 한다. 가까워져 독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싸우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흔히 생각하시는 로맨스는 우리 작품과 거리가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려원, 이규형의 당찬 포부가 돋보이는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21일 디즈니+를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제공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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