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감독 윤종빈) 최창호 역을 맡은 배우 박해수와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으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 강인구(하정우)가 국정원 요원 최창호(박해수)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한 조봉행의 실화를 참고해 만들어졌다.
박해수가 연기한 최창호는 극중에서 수년간 추적해온 전요환을 잡기 위해 수리남을 찾은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이다. 최후의 방법으로 강인구의 사업 파트너 구상만(박해수)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전요환의 곁에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미션을 위해 1인2역을 해내는 것. 박해수는 내공 깊은 완급조절로 최창호와 구상만의 극명한 대비를 이뤄 작품 전체의 밀도를 높였다.
'수리남' 촬영 현장에는 민간인 K씨가 함께 했다. 그는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구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박해수는 K씨의 인상에 대해 '저 사람 정도면 충분히 살아남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풍기는 포스가 강력했다. 군인 같은 얼굴을 하고, 피부 톤도 아주 까맣다. 아내와 함께 현장에 왔더라"고 회상했다.
박해수가 연기한 국정원 팀장 최창호 역시 실존 인물이라고. 그는 "듣게 된 경로를 자세히 밝히지는 못하지만, 최창호 팀장 역시 실제로 국정원 내부에서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라고 들었다. 이 사건 역시 아주 회자되는 사건이었다고 하더라"며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다. 이름조차 알려지주 않더라. 국정원 자체가 각자 다른 사무실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절대 모르는 시스템이라더라"고 전했다.
한편 박해수는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내공을 쌓은 그는 2012년 드라마 '무신'으로 브라운관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2015년 '육룡이 나르샤',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영화 '소수의견', '양자물리학', '사냥의 시간', '야차', '마스터'로 스크린 활약도 펼쳤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이어 '수리남'까지 큰 흥행을 거둬 대세로 급부상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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