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엄마와 중학교 1학년 딸이 의뢰인으로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마는 "딸이 애니 굿즈에 빠져서 두 달 만에 100만원을 썼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딸은 "일본 만화 캐릭터를 좋아한다. SNS로 알게돼서 만화책을 보게 됐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만화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엄마도 예전에 누군가를 좋아했을 거 아닌가"라고 묻자, 엄마는 "어릴 때 김원준을 좋아한 적 있다. 그래도 당시엔 살 수 있는데 엽서 몇 장이 전부였다"며 "딸은 한 번에 쓸때 30만원 넘게 쓴다. 두 달만에 그 정도 썼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무슨 돈으로 사냐는 물음에 엄마는 "초등학생 땐 용돈을 안줬다. 중학생 돼서 한 달에 4만원씩 주는데, 그거랑 명절때 받은 용돈을 합쳐서 사는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새벽까지 잠을 안 잔다"고 답답해했다.
다행히(?)도 딸의 성적은 좋은편이고,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이라고. 엄마 역시 "그림은 좀 그리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수근은 "자녀를 무작정 통제하려고 하면 안 된다. 자칫하면 완전히 꼰대 엄마아빠가 되는 거다. 서장훈도 그런다. 애들 먹고 싶은거 하라고하고 하고싶은거 다 하게 두라고. 애들도 지치면 안한다고. 나중에 시간 지나고 이 굿즈를 보게 되면 왜 그랬지 할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엄마도 이건 알아둬야한다. 100만원을 쓴건 딸이 모은 돈이지 않나. 본인 입장에서는 내 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돈 쓰는데 엄마가 왜 뭐라하나 생각할 수 있다. 딸이 굿즈를 사든 뭘 사든, 0원이 되더라도 뭐라고 억압하거나 컨트롤 하려고 하지마라. 본인의 돈을 본인이 썼으니 그에 대한 책임을 알려주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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