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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윤종빈 "해외 로케이션 좌절되자 눈물나더라"

기사입력2022-09-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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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윤종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을 연출하고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윤종빈 감독은 "처음 이 작품과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 흥미가 생겼다. 막상 처음 봤던 영화 대본은 뭔가 많은게 빠져있고 처음 느꼈던 흥미로움이 빠져있더라. 이 방대한 이야기를 두시간의 호흡으로 담기에는 힘들겠다는 판단을 했고 그래서 시리즈로 만들 생각을 했다. 때마침 넷플릭스와 작업하게 되어 시리즈가 되었다."라고 첫 시리즈 도전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넷플릭스와 작업 소감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작업은 별 이야기를 안해서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게 없어서 저희가 항상 먼저 물어봤고 항상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아주 자유로왔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윤종빈 감독은 희망 0순위였던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고 이야기하며 "17년 전에 황정민과 만나 꼭 같이 작업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게 실현된 것이 뭉클했다. 또 박해수, 유연석, 조우진 모두 저와 첫 작업이다. 굉장히 좋아했고 궁금했던 분들인데 흔쾌히 출연해 주셔서 행복했다. 이 모든 배우들이 한 자리에 나와서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날이 있었는데 에너지가 엄청나서 황홀했다."라며 촬영하며 느꼈던 점을 이야기했다.


영화에 출연하는 장첸 배우의 캐스팅을 위해 직접 타이페이까지 갔었다는 윤종빈 감독은 "이전부터 장첸배우의 팬이었고 중화권 배우중 좋아하는 배우였다. 1번으로 이 역할로 떠올린 배우가 장첸이었다. 언어 장벽이 있어서 누군가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려는게 어려움이 있어서 직접 가서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좋겠다 싶어 비행기를 타고 가서 직접 만나 설득했다.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줘서 작업하게 되었다."라며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처음으로 시리즈물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시리즈물의 고충은 촬영분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2시간 10분 분량의 '공작'을 100회차 촬영했는데 수리남은 138회만에 찍었다. 영화의 3배 분량을 찍는데 아침에 촬영장 나가는데 한숨부터 나왔다. '오늘 이걸 다 찍어야 한다고?' 이러면서 나갔다. 하지만 너무 훌륭한 배우여서 리허설 필요없고 모두 준비가 되어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시리즈물 연출의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시리즈 연출을 하며 흥미로운 점도 있었다고 하며 "시리즈의 흥미로움은 각 편의 엔딩에 있더라. 엔딩을 어떻게 끝내서 다음을 보게 할지가 영화와 다른 고민거리였고 재미있기도 했다. 어떻게 촬영해서 다음화가 궁금하게, 끌수 없게 할지"라고 이야기하며 엔딩 맛집을 예고하기도 했다.

수리남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해외 로케이션은 많이 갈수 없었다는 윤종빈 감독은 "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예정된 해외 촬영을 할수었었다. 많은 부분을 해외로케이션 하려다가 도저히 갈수 없어서 눈물이 나더라. 잠깐 가족여행을 제주에 했었는데 여기를 남미로 꾸밀수 있을거 같더라. 서울가서 다시 제주를 남미로 만들자고 했다. 일단 야자수를 사서 심고 식물을 재배해서 해보자, 안될게 뭐있겠냐고 해서 하나씩 실현했다. 막상 해보니까 얼추 비슷한데 될거 같은데 싶더라. 배우들도 '감독님 비슷해요'라고 했다."라며 제주를 수리남으로 만들어 촬영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윤감독의 이같은 말에 황정민은 "다들 수리남을 안가봐서... 야자수만 있으면 비슷할거 같았다."라며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던 이유를 밝혀 폭소를 안겼다.

윤종빈 감독은 "로케이션은 사실은 CG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촬영감독도 많은 고민을 해서 여러 스태프의 고생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다. 스스로도 이 가능함에 놀랬던 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해 시리즈를 감상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알렸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9월 9일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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