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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이이경이 전한 ‘무섭고 슬픈 이야기’ “그건 꿈이 아니야”

기사입력2022-09-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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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이 전한 가슴아픈 사연에 어둑시니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9월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2에서 이이경은 ‘마지막 배달’이라는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가 예전에 치킨집 배달원으로 일할 때였다. 새벽 2시 마감 직전 마지막 주문이 들어왔는데 먼 곳이라서 투덜대며 갔다.

가는 길에 이상한 여자와 마주치고, 오토바이도 시동이 꺼지는 등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 막상 도착해서 배달왔다고 알려도 아무도 안 나오다가 어린아이가 얼굴을 내밀었다.


“어른 아무도 안 계시니”라고 해도 아이는 치킨 봉투를 말없이 가져갔다. 봉투를 부스럭거리는 소리 외엔 인기척도 없었다.

치킨집 사장에게 상황을 전하려고 했더니 다짜고짜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황당한 가운데 자지러지는 울음소리가 들려 아이가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사연자는 집안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방 건너편에서 인기척도 안 내고 바라만 보는 아이와 할머니만 있었다. 할머니도 말없이 치킨값만 건넸고 사연자는 이를 받아서 퇴근하려는데 누가 잡았다.

동네 아주머니가 이 시간에 여기 웬일이냐고 묻길래 사연자는 치킨 배달왔다고 말했다. 할머니와 손자라는 말에 동네 아주머니는 놀라서 “두 사람 죽은 지 한참인디!”라고 말했다.


꿈인가 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올 때 봤던 여자와 또 마주쳤다. 여자의 얼굴을 보니 입이 찢어지게 웃고 있었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치킨집에 돌아오니 사장이 어디 갔었냐며 나무랐다. 장부에는 평소처럼 새벽 2시 전 주문만 적혀있었고, 받았던 돈은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았다.

사연자는 얼떨떨했지만 자신이 본 게 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낮에 찾아가서 사연을 들으니 할머니와 딸, 손자 삼대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날 사고로 손자가 죽자 할머니는 자신 탓이라고 여겨 농약을 먹었고, 이를 안 딸도 목숨을 끊었다는 슬픈 이야기였다.

패널들은 “할머니가 손자 치킨 먹이고 싶었구나”라며 탄식했다. “동네 입구서 마주친 여자도 딸이었구나. 아들이 치킨 먹으니까 좋아서 웃은 것”이라는 추리도 잇따랐다. 무섭기보다 가슴아픈 사연에 어둑시니들도 촛불을 켰다. 총 42개로 이 사연이 1위를 차지했다.

‘심야괴담회’ 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2에는 지난 시즌에서 맹활약했던 김구라, 김숙과 함께 이이경, 솔라가 새로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2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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