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각국 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 최대의 음악축제 ‘2009 아시아송페스티벌’이 4만여 관객의 환호와 함께 9월 19일(토) 오후 6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SBS 최기환 아나운서와 배우 이다해가 MC를 맡은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빅뱅,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2NE1, 일본의 각트(GACKT), 미히마루 지티(mihimaru GT), 중국의 이우춘, 정이건, 대만의 루오즈샹, 태국의 케이오틱(K-Otic), 베트남의 호 응옥 하(Ho Ngoc Ha), 인도네시아의 아그네스 모니카(Agnes Monica), 우크라이나의 루슬라나(Ruslana)가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MC를 맡은 이다해는 유창한 영어와 중국어로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며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자랑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SBS <희망 TV>와 연계해 기부 행사가 진행됐다. 기부 방식은 공연 중 관객들이 보낸 문자 요금이 굶주린 아이들에게 보내지는 것이었으며 공연에 참석한 아티스트들 역시 기부에 동참해 노개런티로 무대에 섰다.

아시아는 하나! Asia is one!
‘2009 아시아송페스티벌’의 캐치프레이즈는 ‘Asia is one'이었다. 아시아의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할 뿐 아니라 5천여 명의 해외 음악팬과 한국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였다. 관객들은 낯설 수도 있는 해외 가수들의 공연에도 큰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일류 관객다운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는 해외 가수들의 뛰어난 무대 매너도 한몫했는데 모든 가수가 각국의 최고답게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또한 공연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은 한국어 인사말을 준비해 오는 성의를 보였는데 일본의 미히마루 지티는 그들의 히트곡인 ‘기분조조’를 한국어 버전으로 불렀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미히마루 지티라는 낯선 이름을 외워주세요”라고 당부했다. 1부 마지막을 장식한 일본의 장수 아이돌 V6는 ‘Darling'과 신곡 'Guilty' 등 총 세 곡을 불렀고 11월에 열리는 한국 콘서트에 많이 와달라고 부탁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듬뿍 나타냈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친한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전직 국회의원이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우크라이나 가수 루슬라나와 각트는 무대 위 멘트까지도 한국어로 구사하며 친근함을 무기로 관객의 함성을 유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아그네스 모니카는 전쟁, 테러,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자는 메시지를 읽은 후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를 열창했으며 상암경기장의 관객 모두 일어나 박수칠 것을 독려해 모두 하나가 되는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이 마무리 될 때 콘서트에 참석한 전 가수들이 한 무대에 올라 다시 ’Heal the world'를 불렀는데 서로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Asia is one'이라는 주제와 일맥상통했다.

아시아는 댄스 음악과 아이돌 열풍
한국 최고의 인기 아이돌이 총출동하는 이번 공연은 팬들의 열광적인 함성으로 선선한 가을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아시아신인상’을 수상한 2NE1은 상반기 한국 가요계의 트렌드를 이끈 여성 그룹답게 ‘Fire’ ’I don't care’를 연달아 부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국 대표 여성 아이돌 소녀시대 역시 ‘소원을 말해봐’와 ‘Gee’를 불러 아시아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강인의 공연 참석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슈퍼주니어는 강인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로 무대를 꾸몄다. ‘너라고’ ‘갈증’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슈퍼주니어는 전 공연이 끝나고 깜짝 앵콜무대로 ‘Sorry Sorry’를 선사했으며 “2년 만에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참석하니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시아송페스티벌의 엔딩을 장식한 빅뱅의 무대에는 사고로 치료 중인 대성은 참석하지 못했다. 네 명의 멤버가 ‘가라가라 고’와 ‘거짓말’을 불렀으며 G드래곤은 “대성이 참석하지 못해서 아쉬워했다. 다음에는 꼭 다섯 명이 한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한국 대표 가수들은 전부 아이돌이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 가수들 역시 정이건을 제외하고는 전부 댄스 가수들이었으며 대부분이 아이돌 가수였다. 공연에 참석한 가수들이 전부 각국에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시아 음악계를 아이돌과 댄스 음악이 주름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아시아송페스티벌’은 24일 SBS를 통해 방송된다. 김송희 기자 | 사진 노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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