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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갇히고 생방 지각하고…연예계에도 떨어진 역대급 '물폭탄' [종합]

기사입력2022-08-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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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가 연예계까지 덮쳤다. 스타들은 저마다 SNS로 폭우 피해를 호소하고 생방송에 지각하거나 출연이 취소되는 등 여러 이슈가 발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9일 MBC는 "뉴스 특보 편성으로 이날 방송 예정이던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과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를 결방한다"고 알렸다. 전날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데 따른 것.

JTBC도 오늘 예정된 영화 '헌트' 감독 이정재의 '뉴스룸' 초대석 출연을 취소했다. "집중 호우 관련 상황의 우선 보도를 위해서"라는 것이 JTBC 측의 설명이다.

생방송 지각 사태도 발생했다. 배우 박하선은 자신이 DJ를 맡고 있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제 시간에 참여하지 못했다. 오프닝은 박준면이 대신했다.


박하선은 스튜디오 도착 후 "서초구에 사는데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지하철도 폐쇄가 되고 오토바이도 안 된다고 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청취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폭우 피해는 출근길 교통 대란을 비롯해 스타들의 일상까지 침투했다.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과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체육관이 침수됐다며 피해 현장 사진을 SNS로 공유했다. 특히 체육관에 들어찬 빗물을 펌프로 퍼내는 양치승의 모습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수 미나와 코미디언 김미연은 차량 침수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미나는 "남편 차가 잠기기 일보 직전"이라며 바퀴가 절반쯤 잠긴 승용차 사진을 게재했다. 김미연은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는 차 안에서 남편이 갇혔었다"며 "문도 열리지 않고 전화 연결도 안되는 극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해 살아 돌아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배우 이범수 부부는 집 천장에 물이 새는 모습을 공유하며 안타까움을 더했고,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은 폭우로 인해 계단에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탓에 고립된 상황을 알리며 걱정을 샀다.

연예계와 방송가를 덮친 폭우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 최대 350mm 이상,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부는 100에서 300mm다. 이번 폭우는 기상 관측 사상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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