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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전 구속, 다행"…'마약 투약 혐의' 윤병호, 자필 사과

기사입력2022-08-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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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래퍼 윤병호(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윤병호는 자신의 소속 레이블 'F.T.W 인디펜던트 레코즈(F.T.W Independent Records)'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쓴 사과문을 공개했다. 해당 사과문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윤병호를 대신해 그의 지인이 공개됐다.

윤병호는 "내가 투약한 사실이 TV에도 나왔다고 전해들었다"며 "내가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굉장히 부끄럽고, 뒷통수를 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건 누구나 다 힘들텐데 멍청한 선택을 또 했다. 변명의 여지도 없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어 "이번엔 안 좋은 생활 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 사람이 돼 나가려고 한다.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다"고 다짐했다.

윤병호는 마약 투약에 대한 위험성도 경고했다. 그는 "마약에 대한 내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고 생각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며 "절대 (마약에) 손 대지 말아달라. 마약으로 친한 동생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다. 누군가 나처럼 중독으로 고통받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 앞으로도 내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었다면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남자답게 죄값 치르고 나가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윤병호는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받은 바 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어베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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