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목)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극본 문지원) 10회에서 우영우(박은빈)가 지적 장애인 신혜영(오혜수)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양정일(이원정)의 소송을 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영우는 양정일 변호를 그만두려고 했다. 그의 진심을 믿기 어려웠던 것. 우영우는 이준호(강태오)와 데이트하던 중 불현듯 신혜영을 만나러 갔다.
신혜영은 양정일을 사랑한다고 하며 “감옥에 가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우영우가 “성폭행했다고 진술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묻자, 신혜영이 “엄마가 시켰어요, 그렇게 말하라고”라며 진실을 밝혔다.
우영우는 “양정일 씨는 제비 같은 새끼가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신혜영이 알고 있다고 하자, 우영우가 “아는데도 사랑합니까?”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우영우는 “안 될 건 없습니다”라고 하며 다음 재판 때 증언해달라고 말했다.
신혜영이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요?”라며 걱정하자, 우영우가 “어머니가 안 된다고 해도 증언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니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나쁜 남자예요. 하지만 장애인한테도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질 자유는 있지 않습니까? 사랑인지 성폭행인지 판단은 신혜영 씨의 몫입니다. 어머니와 재판부가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나쁜 남자와 사랑할 권리라는 건 생각도 못 했다”, “오늘 에피소드 진짜 많은 생각하게 만든다”, “영우-준호 앞으로 어떤 시련이 와도 상처받지 말자ㅠ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ENA 화면캡처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