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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이다지 "청와대는 고려시대 때 처음 역사에 등장, '미남불'과 칠궁 등의 유적 볼 수 있어"

기사입력2022-06-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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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히스토리가 있는 국내 여행지' 테마로 청와대에 대해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이다지 쌤의 취미는 뭐냐? 쉴 때 뭘 하시면서 보내는지 궁금하다"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이다지가 "누워서 유튜브를 본다. 철업디가 나온 영상 거의 다 본다. 옛날 것도 보고 최근 것도 보고. '진짜 사나이'가 많이 뜨는데 제가 군대 영상을 많이 보니까 계속 연관 영상으로 뜨더라"라고 답했고, 김영철이 "폴킴 씨가 나온 '돌출입터뷰'도 보셨냐?"라고 묻자 이다지는 "봤다. 제가 폴킴 씨를 너무 좋아해서 봤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다지는 '히스토리가 있는 국내 여행지' 테마로 청와대에 대해 소개했다.


이다지는 "청와대는 고려시대 때 처음 역사에 등장한다. 당시 수도 밖의 별궁 자리가 오늘날의 청와대 자리다. 이후에는 경복궁의 후원이 되었는데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가장 많은 수난을 겪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총독의 관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광복 후에는 미군정 사령관의 관저로 쓰였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하게 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관저가 되었다"라고 설명하고 "당시 이름은 청와대가 아니라 경무대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에 일제의 물건을 망치로 부수는 일부터 했다고 전해진다"라며 이다지는 "하지만 4·19혁명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하야한 이후에 경무대라는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게 된다. 당시 윤보선 전 대통령이 본관의 청기와 지붕에서 의미를 따 청와대를 선택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다지는 "그런데 또 한 번 이름이 바뀔 뻔한 적도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주변에서 임금의 색, 황금색의 황와대로 바꾸자고 건의를 했던 거다. 그런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이름이 바뀌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라고 의견을 내서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노태우 정부 시절에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구공관을 모두 철거했다. 그 뒤로 대통령 관저 뒤편 산책길로 오르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유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라고 청와대의 역사를 설명했다.


청와대에 가면 볼 수 있는 유적들에 대해 이다지는 "통일신라 때 조성된 석불좌상인 불상이 있는데 별명이 '미남불'이다.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이 유사하면서 굉장히 당당한 풍채를 띠는데 불상은 원래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사찰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청와대 자체가 우리나라 역사적으로 최고의 명당이었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관저 인근에 '천하제일복지'라는 글이 새겨진 돌, 세상에서 가장 복된 땅이라고 여기를 지칭했던 그런 유적지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다지는 "청와대 서쪽으로 가면 조선시대 왕이나 왕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낳은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칠궁도 있다. 그리고 청와대에는 수궁터 주목 나무가 있는데 일부 줄기만 살아있는 상태인데 정말 나이가 많다. 2022년 기준으로 무려 744세다"라고 설명하고 "740년이 넘는 동안 청와대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고 가장 잘 알고있는 생물도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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