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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이다지 "핫플 교동도는 고려시대 국제항이자 유배지, 젓국갈비 꼭 드시길"

기사입력2022-06-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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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히스토리가 있는 국내 여행지' 테마로 교동도에 대해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고2 딸이 이다지 쌤의 왕팬이라고 꼭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제가 듣고 딸에게 이야기해준다. 노트에 필기하면서 듣는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자 이다지가 "너무 감사하다. 제가 라디오 하면서 학부형 팬분들이 늘어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다지는 '히스토리가 있는 국내 여행지' 테마로 교동도에 대해 소개했다


김영철이 "저도 작년에 촬영 때문에 한 번 갔었다"라고 말하자 이다지는 "저는 한 달에 2~3번은 가는 곳이다"라고 말하고 "주말에 쉴 때마다 많이 가는데 교동도가 저희 부모님의 고향이다"라고 밝혔다.



이다지는 "요즘 핫플로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인데 강화도에서 다리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설명하고 "제가 어렸을 때는 배를 타고 들어갔다. 제가 배멀미를 해서 다른 가족들은 다 짜장면을 먹었는데 저만 안 주셨던 기억이 난다. 넌 토하니까 먹지 말라고 하시는데 난 참을 수 있어 그랬던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이 "북한이랑 거리가 2~3km 정도 떨어져 있다면 굉장히 가까운 거다. 그리고 섬 전체가 민간인 통제구역이더라"라고 말하자 이다지는 "그렇다. 그래서 교동도에 들어가려면 해병대의 검문을 받아야 한다. 북한의 황해도와 마주하고 있고 제 기억으로는 가끔 라디오에서 혼선이 생겨 북한 방송이 들리기도 했다. 어릴 때 놀러가면 북한의 삐라도 넘어오고 탈북자들이 많이 넘어오는 곳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다지는 교동도의 핫플레이스 대룡시장을 소개하며 "교동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960~197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 일부러 조성해놓은 게 아니라 실제로 그 시절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6·25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이 가까운 교동도로 넘어왔고 이후 분단이 되면서 이들은 실향민이 된다. 고향을 그리워한 실향민들이 북한 황해도의 연백장을 본떠서 대룡시장을 만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교동도는 고려부터 조선까지 왕족들의 단골 유배지였다"라며 이다지는 "대표적인 왕족이 연산군과 광해군이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이 폐위된 왕이라는 것이다. 종묘에 들어가지 못한 임금은 군으로 끝나게 된다. 조선시대 형벌 중에 위리안치가 있다. 죄인이 유배지에서 달아나지 못하게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형벌을 만든 게 연산군이었는데 본인이 만든 형벌 안에 본인이 갇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영철이 "교동도의 딸, 손녀로서 교동도에 가면 꼭 먹어봐라 추천하는 음식이 있다면?"이라고 묻자 이다지는 젓국갈비를 추천하며 "어릴 때 제가 많이 먹어본 게 젓국갈비였다. 돼지갈비탕인데 새우젓으로 간을 한 것이다. 젓국갈비에도 역사적인 유래가 있다. 교동도 남쪽에 남산포구가 있는데 새우젓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조용한 남산포구가 고려시대에는 중국 사신들이 왔던 국제항이었다. 교동도에서 나온 새우젓으로 만든 젓국갈비가 맛있으니까 한 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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