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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리판'된 뮤지컬계…옥주현VS김호영 고소전에 박칼린→김소현 "정도 지켜야" [종합]

이슈홈페이지 2022-06-23 07:59
'아사리판'된 뮤지컬계…옥주현VS김호영 고소전에 박칼린→김소현 "정도 지켜야" [종합]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 사이 벌어진 '인맥 캐스팅' 논란이 고소전으로 번지자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정도(正道)가 깨졌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소현, 정선아 등 후배들은 이들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2일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는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저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며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고 입장문 발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배우, 스태프, 제작사 측이 각각 지켜야 할 '정도'를 언급했다. 이들이 언급한 정도란 '배우는 무대 뒤 스태프들을 존중하고,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된다',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된다'라는 것.


그러면서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며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에서 제외된 김소현을 비롯해 정선아, 최재림, 차지연, 최유하, 정성화, 박혜나 등 후배 배우들도 나섰다. 이들은 뮤지컬 선배들의 입장문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남겨며 지지를 표했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인 그룹 2AM 조권도 "뮤지컬 배우 후배로서 선배님들의 말씀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지지한다. 사랑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일부 배우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김호영이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옥장판 사진을 게재한 일로부터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김호영이 글을 쓴 시점이 라인업 공개 직후라는 점과, 옥장판에 공연장 스티커를 붙였다는 점을 들어 해당 글이 옥주현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논란이 커지자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라며 "무례한 억측·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응수했다.

이후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배우 캐스팅이 불가하다"고 해명했음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옥주현 측은 지난 20일 김호영과 누리꾼 2명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호영은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를 통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며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 배우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맞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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