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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아 "국내에서 대표작 없어 아쉬워, 외모보다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6-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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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동주의보'에서 희귀질환인 감동병을 앓아 좋아하던 컬링도 포기한 채 살아가는 ‘보영’ 역으로 분해 감동하게 되면 생명이 위험해지지만, 인생에서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소중한 것들을 놓쳐야만 했던 천사 다음으로 착한 시골 청년 ‘철기’를 만나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는 인물을 그려낸 홍수아를 만났다.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수아는 "오랜만의 국내 활동으로 관객들을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너무 기쁘다. 특히 따뜻한 영화로 돌아오게 되서 너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드라마 ‘논스톱5’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 홍수아는 톡톡 튀는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101번째 프로포즈’, ‘하늘만큼 땅만큼’, ‘내사랑 금지옥엽’, ‘남자를 믿었네’, ‘대왕의 꿈’ 등에 출연하여 안방 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아니라 '쇼! 음악중심', '영웅호걸' 등 예능도 섭렵하며만능 배우로 활약했다. 국내 인기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진출에도 성공하며 한류스타로 인정받았다. 특히, 드라마 ‘불새 2020’을 통해 극중 부친의 죽음과 이혼으로 인생이 바닥까지 추락하지만, 눈부시게 비상하는 불새 같은 ‘이지은’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러블리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강렬한 로맨스퀸의 면모를 보여줬다.

홍수아는 "감동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인물이 출연한다. 큰 감동을 받으면 안되는 소재가 특이했고 따뜻하고 순수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에 끌려 작품을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하며 "'불새2020'을 끝내고 차기작을 고르는 중 배우로서 잘 할수 있는 역할을 해야 화면에도 잘 보이고 신나게 연기할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전에 했던 작품에서는 저와 색깔이 맞지 않아 출연 고사를 했었는데 이 작품은 원래 홍수아의 모습이 많이 녹여낼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 결정을 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홍수아는 "워낙 감독님이 제 이미지를 찾아보시며 시골 소녀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 그냥 이 이미지대로 연기를 해주면 캐릭터에 딱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도전했다"라고 이야기하며 "따뜻하고 맑고 순수하고 마음이 여리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보영'이었는데 홍수아의 모습과 많은 부분에서 겹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영화의 주요 촬영지는 의성이었다. 촬영지가 멀고 워낙 시골이라 주변에 배달음식 시킬데가 없어서 고생했다는 홍수아는 "배가 고픈데 밥만 먹어야 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의성 사과도 실컷 먹고 고구마도 한박스 사서 스태프들과 함께 삶아서 나눠 먹었던 추억이 있다. 시골이어서 장점도 많았지만 가끔 숙소에 벌레도 있었는데 최웅이 숙소에 벌레가 있다며 비명을 질렀던 기억이 있다. 숙소가 방음이 잘 안되었는데 돈벌레가 가방에도 들어가고 얼굴 위로 기어갔다며 소리를 질렀던게 기억난다"라며 현장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홍수아는 감동을 받으면 큰 병에 걸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침도 흘리고 코피도 나는 등 여배우로는 쉽지 않은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망가지는 건 전혀 두렵지 않았다. 예전에 시트콤을 하면서 재미있는 걸 많이 해봐서 그런지 재미있더라. 앞으로 또 기회가 있으면 이런 연기 또 하고 싶다"라며 쾌활하게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극중에서 생마늘을 한웅큼 집어 입에 넣는 모습도 있었는데 홍수아는 "그 마늘은 실제 마늘이 아니었다. 사실 조연출분들이 브라질 넛을 깍아서 마늘 모양으로 만들어 주신것이었다."라며 극중 마늘의 비밀을 밝혔다.

홍수아는 함께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최웅에 대해 엄청난 칭찬을 했다. 그는 "앞서 최웅의 인터뷰도 봤는데 저를 많이 칭찬해줘서 감동 받았다. 최웅은 정말 마음이 예쁜 친구다. 우리 둘이 겹치는 지인이 많아서 좋은 친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작품으로 만나고 보니 듣던대로 좋은 친구더라. '철기'라는 순수한 인물에 너무 잘 어울리는 친구였고 동갑내기라 금방 친해졌다. 시골에서 촬영하니 서로 의지하고 도움주며 연기할수 있었다"라며 최웅의 따뜻한 인성을 칭찬했다.


극중에서 최웅과의 키스신은 시나리오와 달리 상의해서 직접 만들었다는 홍수아는 "원래 시나리오에는 그림자로만 뽀뽀하는게 보인다고 써 있었다. 감독님께서 전체관람가여야 하기에 자극적인 장면은 절대 안된다고 하셔서 엄청 신경을 쓰셨는데 저희가 제안을 해서 그림자가 아닌 실제 연기로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극중에서 컬링 경기를 하는 홍수아는 "의성에서 활동하시는 실제 선수분들이 저희를 직접 훈련시켜주셨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코치도 해주셨는데 저희가 연습을 3일 밖에 못 했다. 처음에는 빙판이 너무 미끄러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가 운동신경이 좋아서연기 연습하면서 칭찬을 많이 받았다. 컬링 연기도 대역을 쓸까 하시다가 감독님이 저의 연습을 보시고 직접 하는 걸로 결정하셨다"라며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컬링 장면을 소화해 냈음을 이야기했다.

홍수아는 "컬링 장면이 정말 예쁘게 나왔다. 빙판이 하얀데 자연 반사판 효과를 내줘서 광고 처럼 너무 예쁘게 나왔더라. 사람들도 컬링 장면이 제일 예뻤다면서 말씀해주시더라."라며 컬링 장면이 유난히 마음에 드는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홍수아는 성형과 관련된 조심스러울 수 있는 이야기도 시원하게 하는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중국에서 작품을 하던 중 성형수술을 제안받았다는 홍수아는 "저도 마침 컴플렉스를 갖고 있던 시기였다. 쌍꺼풀이 없으니 눈을 크게 뜨려면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눈을 크게 뜨려면 두통이 올 정도였다. 그런 중 제안을 받아서 미용적인 면이나 여러면에서 좋을 것 같아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 예상은 했지만 많은 비난이 쏟아졌었다. 지금은 응원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여전히 예전 얼굴이 낫다는 분도 계신다. 어떤 의견이시건 감사하다. 저는 지금에 만족하고 있다. 지금 얼굴로 더 큰 배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서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외모보다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긍정적으로 인생을 살며 연기활동을 해나가고 있음을 당당하게 밝혔다.

홍수아는 "좋은 일에 앞장서려고 많이 노력한다. 유기견도 틈나는대로 봉사를 하고 사비를 들여 수술도 시켜주고 있다"라며 선행을 밝히기도 헀다.

중국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홍수아는 "중국은 신인배우로 시작해 선입견 없이 저를 봐주고 여주인공으로 작품을 많이 하게 해준 나라다. 개인적으로는 고마운 나라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중국 활동을 쉬고 있는데 상황이 좋아지면 좋은 작품을 더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국내의 대표작이 없다는 게 항상 마음속에 갈증으로 있고 아픔이었다. 국내에서도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라는 바램을 드러냈다.

10만 관객이 달성되면 "최웅과 상의해서 댄스를 선보이겠다. 웅이 약간 박치다. 흥이굉장히 많고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살짝 박치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최웅과 함께 댄스를 준비하겠다."라고 공약을 밝힌 홍수아는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관람을 독려했다.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감동주의보'는 6월 22일 개봉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글로빅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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