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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하예린 "한국 드라마 많이 봤고, 현빈 너무 사랑했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6-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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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의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서 반란군의 리더 '진 하'의 딸 '관 하'를 연기하며 갑자기 얼굴을 알린 배우 하예린을 만났다.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예린은 캐릭터의 이미지와 상반된 밝고 환한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질문에 답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하예린은 원로 배우 손숙의 외손녀로 시드니에서 태어나 한국 계원예고에서 잠시 연기 공부를 한 것 외에는 호주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호주 시드니 국립극예술원에서 학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ABC의 시리즈물 '리프 브레이크'에서 ‘테크니 제인’ 역으로 데뷔했으며 시드니 연극 무대에서는 '파리의 제왕'의 ‘모리스’ 역으로 영역을 넓혀 얼굴을 알렸다. 2021년에는 호주의 모든 영상 콘텐츠의 90% 캐스팅을 도맡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캐스팅 길드(CGA)에서 라이징 스타로 꼽히며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에 캐스팅 되었다.

하예린은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서 국적은 호주인데, 계원예고에서 3년 동안 공부해서 한국말은 조금 할 수 있다"라며 한국어가 유창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며 "계원예고에서의 3년은 제 인생을 뒤바뀌게 한 시간이다. 그때의 선생님들의 가르침 때문에 배우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태도도 배울 수 있었다"라는 말로 한국에서 보낸 3년 동안 연기에 대한 것도 많이 배웠지만 연기자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많이 배웠음을 말했다. 또 '헤일로'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는 물론, 한국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소감으로 "뿌듯하고 너무 감동이다. 한국 관객들도 이렇게 큰 작품을 봐주실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하예린의 외할머니인 손숙은 과거 '비디오 스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하예린의 캐스팅을 자랑하기도 했는데 "할머니는 손녀가 배우가 됐다는 것에 너무 기뻐하시는 것 같다. 오늘도 '너는 손숙의 손녀가 아니라 내가 하예린의 할머니가 되겠다'고 하시더라."라며 자랑스러워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며 "할머니는 저와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어하시더라. 기회가 있으면 꼭 한국 작품을 같이 해보자고 말씀하셨다"라며 손숙과의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하예린은 "아빠가 늘 한국 사극을 보셔서 어릴때부터 한극 드라마는 늘 볼수 있었다. 사극은 잘 이해가 안 됐지만 제가 좋아한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와 '시크릿 가든'이다. 현빈을 너무 사랑했었다. 한국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봤고, 특히 송강호 배우의 연기를 좋아하고 봉준호 감독의 작품도 많이 본다"라며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를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하예린은 "졸업공연에서 윗 선배가 페북 메시지를 통해 동양여자, 16살 배역의 오디션이 있다는 정보를 줬다. 1분 자기 소개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냈고 7개월 후 계속 오디션을 통해 '헤일로'에 합류하게 되었다. 완전 쇼크였다. 말도 못할 정도로 좋았고 촬영장 갔을때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꿈같았다"라며 '헤일로'의 오디션을 보게 된 과정부터 캐스팅 되었을때의 소감을 밝혔다.

하예린은 이번 '관 하' 캐릭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히며 "먹는 것도 조심하고 운동도 토나올 정도로 열심히 했다. 또 '헤일로'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사서 자세히 공부했다. 인물이 누가 있는지 각각의 그룹은 어떤 성향이 있는지를 분석했다."라며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Xbox 게임 ‘헤일로’를 원작으로 한 '헤일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가 외계 종족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작품이다. 이 가운데 '관하'는 외계종족 코버넌트의 습격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고 '마스터 치프'를 만나 간신히 목숨을 구하고 이후 사람들을 구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고향으로 돌아가 그 곳에 숨겨진 비밀과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 인물이다.


하예린은 '관 하'를 연기하며 파격적인 스타일과 거친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소화하기 어려웠던 캐릭터라고 이야기 하며 "고집이 세고 의견도 강하고 생각하는대로 말을 하는 친구다. 자신감있는 척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까 캐릭터에서 많은 걸 배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며 "'관 하'는 게임에는 없는 캐릭터인데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다. 맨 처음 헤어 스타일 미팅을 하러 갔을때 다들 저를 쳐다보면서 웃기만 하더라. 헤어 스타일을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까 사진만 넘겨주더라. 그 사진을 보고 너무 당황했고 트레일러에 돌아가서 10분 동안 마음을 가다듬어야 했다. 생각을 해 보니 의견도 세고 리더이기도 한 인물이니까 그렇게 강렬한 외모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해서 머리를 밀겠다는 결심을 했다."라며 과감한 스타일을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아직도 옆 머리가 자라고 있다는 하예린은 "7회에서 회상 장면을 통해 아주 잠깐 예쁜 모습을 보실수는 있을 것"이라며 색다른 모습이 나오는 회차를 알려주기도 했다.

1회에서 엄청난 액션 장면이 보여지는데 하예린은 "그 장면을 무려 한달동안 촬영했다.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게 너무 힘들더라. 상상하며 연기하는게 어려웠고 제가 부족한게 많다는 것도 깨달았다. 촬영을 부다페스트에서 했는데 먼 곳에서 혼자 지내야 한다는 외로움도 컸다. 또 1회 촬영할때 많이 뛰어다녔는데 허벅지에 부상도 입었어서 뛸 때마다 엄청 아팠다. 이를 악물고 촬영했다"라며 굉장히 힘들게 촬영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하예린은 "드디어 헐리우드에서 동양 배우를 받아들여 주는 시대가 왔다. 늦었지만 이렇게 된게 너무 기쁘다. 더 많은 기회가 더 많은 배우들에게 생기면 좋겠다. 저 역시 신인배우이지만 헐리우드에 동양 캐릭터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동경이었다. 앞으로도 동양 배우들을 위해 기회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시즌2를 또 촬영해야 한다는 하예린은 "헤일로가 끝나고 나면 영화 촬영도 하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마음을 다잡고 있는 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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