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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캐스팅 되고 3주만에 촬영 시작, 현장에서 많은 걸 배웠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6-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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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의 시리즈 영화 '마녀 2'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배우 신시아를 만났다. 신시아는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신인배우로 비밀 연구소 '아크'에서 실험체로 평생을 지내다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녀'를 맡아 아이 같은 순수함과 파괴적인 본성을 동시에 지닌 야누스적인 매력의 캐릭터를 그려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훈정 감독의 전작 '마녀'에서도 1500:1의 경쟁률로 김다미를 선발해 화제가 되었고 이번 '마녀 2'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신시아를 선발했다.

오디션 기간이 2개월 넘게 걸렸었다는 신시아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간절함이 더해졌다. 합격 연락이 오기로 한 날 저녁까지 연락이 없어서 마음을 비운 상태였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박훈정 감독이었다. 뭐하고 있냐고 물으셔서 빵 먹고 있다고 했더니 '코로나인데 나가지 말고 빵 먹으면서 집에서 안전하게 잘 있어'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통화가 끝났는데 이게 합격했다는 뜻인 건지 불합격이라는 뜻인 건지 모르겠더라. 이후에 회사에서 합격했다고 따로 연락이 와서야 합격한 걸 알았다. 실감도 안 나고 멍했고 들고 있던 빵도 떨어트려서 먹지도 못했다. 놀랍고 기쁘고 눈물도 좀 났다"라며 합격 통지를 받던 날을 회상했다.

그렇게 어렵게 오디션을 통과하고 현장에 투입된 신시아는 "캐스팅되고 바로 3주 뒤부터 촬영이 시작되었다. 급하게 시작하느라 액션스쿨도 많이 못 갔고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회차 때마다 무술감독님과 만나 액션을 연습했다."라며 급박하게 투입된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며 연기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선배들에게 배운 게 너무 많다. 영화 현장이 어떤지, 뭘 해야 하는지를 이 작품을 통해 배웠다."라며 아무런 경험이 없는 신인이었기에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신시아는 "박은빈 선배와는 극중 '경희'와 '소녀'의 관계 같았다. '소녀'가 세상이 처음이듯 저도 현장이 처음이었는데 박은빈 선배가 사소한 것부터 많이 챙겨주셨다. 길잡이 같았다. 연기하면서 박은빈으로도 보였다가 '경희'로도 보였다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겹쳐 보였다"라며 박은빈에게 애틋한 마음이 들 정도로 각별한 도움을 받았음을 밝혔다.

또한 서은수와는 바로 옆의 숙소를 썼다면서 "극 중에서는 마주칠 장면이 없어서 사적으로 많이 챙겨주셨다. 매일 방 문 앞에 간식을 놔주며 가족같이 챙겨주셨다"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촬영을 하면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던 조민수에 대해서는 "홍보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개인적인 대화도 나눠봤다. 어떤 자세로 홍보에 임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고 계셔서 보고만 있어도 배울게 많더라"라는 이야기를 했다.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김다미도 신시아에게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면서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의심이 많이 들었다. 그럴 때 김다미가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전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선배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진짜 위로가 되고 열심히 잘 해내야겠다는 희망도 가지게 되었다"라며 현장의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연기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런 경험이 없는 신인이 큰 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하는 건 얼마나 긴장되는 일이었을까. 신시아는 "속으로 계속 '나는 소녀다'라고 되뇌며 촬영을 했다. 역할에 몰입하려고 주문 외우듯이 계속해서 속으로 그 생각만 했다."라며 나름의 몰입 방법을 알리며 "평소 어떤 일을 하건 후회하는 게 너무 싫다. 그래서 늘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한다. 연기도 그런 마음으로 했다"라며 나이와 연차에 비해 다부진 각오로 연기에 임했음을 밝혔다.

자신을 많이 채찍질하기도 했지만 신시아에게 정말 큰 힘을 준 건 오히려 주변의 믿음이었다고 한다. 그는 "저 혼자 아무리 소녀를 잘 해보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도 확신이 없었는데 스태프,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신 게 효과가 컸다. 믿음 때문에 불안감이 사라지고 확신으로 마음을 채울 수 있었다"라며 현장에서 자신을 '소녀'로 봐주고 믿어준 스태프와 감독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대한 많이, 우리나라에서 영화를 보실 수 있는 분들은 다 '마녀 2'를 봐줬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드러내는 신시아는 "제 친구들이 '마녀 2'를 다섯 번 보겠다, 일곱 번 보겠다고 약속을 해줬는데 저는 그 친구들보다 많이 보려고 한다. 볼 수 있는 만큼 많이 볼 것"이라며 소녀다운 약속을 했다.

영화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로 6월 15일 개봉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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